김근식 "조국 '재탕'사과, 일본 앵무새 사과와 판박이"

박미영 2021. 5. 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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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등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린데 대해 "해마다 종전일(광복절) 즈음에 내놓는 일본의 진정성 없는 앵무새 사과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조국답다. 아니, 조국이 가장 싫어하는 '일본스러운' 사과"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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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페이스북에 이전 사과문들 나열한 글 올려
金 "조국, 일본스러워..사과 시늉만 하겠단 의미"
진중권 "어디서 약을 팔아? 아직 정신 못차렸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자녀 입시 및 사모펀드 비리와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무마를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20일 오후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0.11.20.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김근식 경남대 교수(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는 7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녀 입시 비리 등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린데 대해 "해마다 종전일(광복절) 즈음에 내놓는 일본의 진정성 없는 앵무새 사과와 판박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역시 조국답다. 아니, 조국이 가장 싫어하는 '일본스러운' 사과"라면서 이같이 적었다.

이는 조국 전 장관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2019년 장관 후보자 시절 사과문과 기자간담회, 인사청문회 등에서 해명하는 발언을 나열한 후 "위와 같은 취지로 다시한번 사과한다. 회초리를 더 맞겠다"라고 적은 데 대한 비판이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 나와 조국 사태에 대해 사과를 하고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의 사과가 이어지고 있는데도 정작 조 전 장관은 이전 사과문을 '재탕'하는 방식으로 사과한 것을 문제 삼은 것이다.

김 교수는 "진정성도 의지도 없는 사과"라면서 "새롭게 진정으로 참회하는 사과가 아니고 몇해 전 그것도 피고인이 되기 이전에 내놓은 언론용 사과를 또 다시 사과한다고 내놓은 것은 사과할 마음이 없다는 것이고 이미 그때 사과는 다 했다는 것이고 마지못해 시늉만 하겠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

이어 "'식민 지배는 합법이지만 한국인에게 상처를 줬다면 유감'이라는 식의 일본스러운 사과와 판박이다. 욕하면서 배우는건가, 싸우면서 닮아가는 건가"라고 했다.

김 교수는 또 "죽창가와 토착왜구 타령으로 반일 선봉에 섰던 조국이 자신의 잘못을 사과하는 데서는 어쩜 그리 일본을 따라하나"라며 "잘못한 게 없다는 뻔뻔함과 내로남불이 본래 조국스러운 거지만, 진정성 없는 형식적 사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조국의 모습에서는 가장 일본스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그나마 일본은 말 한마디 단어 하나라도 새롭게 찾아서 사과했다. '통석의 염'이라는 단어도 찾으려 했고 '무라야마 담화'라도 하려고 했다"며 "일본스러운 조국씨, 식민지배가 합법이지만 마지못해 유감표명한다는 일본 우익의 사과말고 그나마 양심있는 일본좌파의 사과라도 하라"고 덧붙였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디서 약을 팔아? 다 불법이었거늘, 이걸 사과라고 하나. 민주당 사람들 아직 정신 못 차렸다"라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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