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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손정민씨 친구, 사건 다음날 '휴대폰 번호' 바꾼 이유

류원혜 기자 입력 2021. 05. 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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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사망 경위를 두고 여러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손씨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측이 사건 발생 다음날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지 않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번호를 바꿨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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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사진=뉴스1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사망 경위를 두고 여러 추측들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손씨 실종 당일 함께 있던 친구 A씨측이 사건 발생 다음날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A씨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찾지 않고 사건 발생 하루 만에 번호를 바꿨다며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지난 5일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A씨가) 본인의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노력을 한 게 한 개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식적으로 (휴대폰이 없어지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며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씨는 "(사건 발생) 다음날 (A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했다"며"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이와 관련해 A씨 측 법률대리인은 지난 6일 JTBC에 A씨가 휴대전화를 잃어버리자 마자 찾을 생각하지 않고 번호를 새로 바꾼 게 아니라, 연락을 위해 어머니 명의로 임시 휴대전화를 개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오전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A씨의 휴대폰을 수색 중인 경찰./사진=김지현 기자


A씨의 사라진 휴대폰은 아직 수색 중이다. 서초경찰서, 한강경찰대 등 30여명이 투입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민간구조사, 자원봉사자들도 함께 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A씨 휴대폰은 '아이폰8 스페이스 그레이' 기종"이라며 "휴대폰 확보를 위해 한강변과 수중 수색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일과 5일 각각 발견된 아이폰은 A씨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손씨는 "(한강 쪽에서) 나오는 휴대폰은 전부 경찰 쪽에 맡길 예정"이라고 했다. 현재 A씨 휴대전화는 손씨의 숨지기 전 행적과 사인을 규명할 유력한 증거로 꼽히고 있다.

앞서 A씨는 손씨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오전 4시30분쯤 자신의 휴대전화(애플 아이폰) 대신 정민씨의 휴대전화(삼성 갤럭시)를 가지고 홀로 귀가했다. A씨는 술에 취해 손씨의 휴대폰을 실수로 가져왔다고 했다. A씨 휴대전화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기지국과 연결이 끊긴 뒤 전원이 꺼졌다.

경찰은 당시 주변 목격자 6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이미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목격자 6명은 크게 4그룹"이라며 "서로 다른 목격자들이 현장 상황을 동일하게 진술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CCTV와 블랙박스, 목격자 진술, A씨가 타고간 택시기사의 진술,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종합해 A씨 동선을 상당 부분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A씨가 자신이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에 대해서도 A씨 아버지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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