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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케이 "日, 美에 한·일 문제 개입하지 말아달라 요청"

정다슬 입력 2021. 05. 0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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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외교장관 전 일본 측이 미국에 한·일 양국 현안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개입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나 대면회담에서 "안전보장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한·미·일) 3개국간 연계는 착실하게 하겠다. 그 대신 한국과의 문제는 일본에 맡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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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보장 위한 3자 연계 영향없을 것..韓과의 문제는 맡겨달라"
모테기 日외무상, 블링컨 美 장관에 전달
"美 北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용인안 할 것"에 지지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한·일 외교장관 전 일본 측이 미국에 한·일 양국 현안인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 개입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6일 보도했다.

산케이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안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전화통화나 대면회담에서 “안전보장에 영향이 가지 않도록 (한·미·일) 3개국간 연계는 착실하게 하겠다. 그 대신 한국과의 문제는 일본에 맡겨달라”고 거듭 당부했다고 한다. 외무성 간부는 “미국은 일본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다. 우리가 곤란할 만한 것은 얘기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미국이 중시하는 3자 공조에는 영향이 없도록 상황을 관리하되, 한·일 핵심 이슈인 과거사 문제 등에 있어서는 개입하지 말라고 한 셈이다. 산케이는 “모테기 외무상이 선수를 쳤다”라고 표현했다.

그런 기조 아래 일본은 그동안 한·미·일 국가안보실장 회담 등 대북 3각 공조를 위한 협의체에는 참여해왔지만, 정작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취임한 지 3개월이 다 돼가도록 양 외교수장 사이에서는 전화통화 역시 이뤄지지 않았다.

이번 주요7개국(G7) 외교장관 회담을 계기로 열린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 역시 미국 측의 주도로 실현됐으며, 한·일 외교장관 회담 역시 블링컨 장관을 배려해 이뤄진 만남이란 설명이다. 약 20분간 회담에서 양측은 위안부·징용 피해자, 후쿠시마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 처리수) 문제 등을 놓고 평행선을 유지했다. 다만 양측 모두 이번 회담을 통해 관계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갈등을 관리하고 관계 개선을 위한 소통의 물꼬를 텄다는 점은 평가했다.

머리 맞댄 한미일 외교장관 - 영국 런던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정의용(맨 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5일 런던 시내 호텔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과 회담하고 있다.런던 연합뉴스
한편, 미국이 대북정책에 있어서 ‘외교’에 방점을 찍으며 단계적 협상에 나서려는 것에 대해 일본은 미국본토에 영향을 미치는 장거리 미사일뿐만 아니라 중·단거리 미사일에 대해서도 용납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당시처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도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아니다’라며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기조를 유지할까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3일 블링컨 장관으로부터 미국의 새로운 대북정책 기조를 설명받은 모테기 외무상은 미국이 완전한 비핵화와 모든 사거리의 탄도미사일을 용인하지 않을 것이란 설명을 받았고 이에 ‘지지’를 표명했다는 설명이다.

정다슬 (yamy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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