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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위해 모친 명의로.." 故 손정민씨 친구, 번호 바꾼 이유 밝혔다

정은나리 입력 2021. 05. 07. 10:06 수정 2021. 05. 0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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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6일 JTBC에 따르면 A씨 변호인은 정민씨 실종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이유에 대해 "A씨가 휴대폰을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새로 번호를 바꾼 게 아니라, 연락을 위해 모친 명의로 임시 휴대폰을 개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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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씨 父 "실종 다음날 휴대폰 번호 바꿨다더라" 의혹 제기
경찰, 친구 아이폰 수색 중.. 앞서 발견된 2대 모두 A씨 것 아냐
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하다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뉴스1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와 함께 있었던 친구 A씨가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이유를 밝혔다.

6일 JTBC에 따르면 A씨 변호인은 정민씨 실종 하루 만에 휴대폰 번호를 바꾼 이유에 대해 “A씨가 휴대폰을 잃어버리자마자 찾을 생각을 하지 않고 새로 번호를 바꾼 게 아니라, 연락을 위해 모친 명의로 임시 휴대폰을 개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정민씨 부친인 손현(50)씨는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시사교양 프로그램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아들 정민씨와 한강에서 함께 술을 마신 A씨가 하루 만에 휴대전화 번호를 바꾼 것에 대해 언급했다.

손씨는 “상식적으로 (휴대폰이 없어지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면서 “휴대폰이 확실히 없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만이 (전화를) 안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씨는 “(사건 발생) 그다음 날 (A씨와) 만났을 때 공기계를 사서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고 하더라”면서 “하루도 못 참고 휴대폰 번호를 바꾼다는 것은 자신의 휴대폰을 찾을 일이 없다는 이야기 아닌가”라고 의혹을 드러냈다. 또 손씨는 “증거가 없어지면 힘드니 그 집 주변이나 차량이 됐든, 휴대전화가 됐든, 많은 자료를 빨리 찾아야 하는데 가시화되지 않으니까 불안하다”면서 “이건 절대로 그 아이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충분히 주변 사람들이 개입됐다는 많은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지난달 25일 새벽 반포 한강공원에서 실종된지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식이 엄수되고 있다. 뉴스1
실종 당일인 지난달 25일 정민씨와 A씨의 휴대폰은 서로 바뀌었다. A씨는 손씨 실종되던 날 오전 3시30분쯤 휴대폰으로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는데, 이날 A씨는 정민씨의 휴대폰을 들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이폰으로 알려진 A씨의 휴대폰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민간수색대가 한강에서 발견한 휴대전화 2대 모두 A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A 씨가 분실한 휴대폰 기종은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아이폰 8’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난 1일부터 A씨 휴대폰을 찾기 위해 마지막 위치신호가 잡힌 기지국 지역인 서울 반포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과 수중을 수색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휴대폰을 확보하는 대로 포렌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정민씨의 휴대폰은 포렌식이 완료됐다.

한편 손씨는 지난 4일 서울중앙지검에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진하다며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다. 해당 진정서에는 정민씨가 실종된 날 새벽 3시30분에 전화한 사실을 실종 이후 첫 만남에서 A씨가 숨긴 이유, A씨와 정민씨의 휴대폰이 바뀐 경위, A씨가 당시 신었던 신발을 버린 이유 등에 대한 의문점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가 검찰에 낸 진정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됐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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