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방송 대주주 정서진씨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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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송 사옥.
광주방송 대주주가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으로 바뀐다.
정서진 부회장과 진아건설, 대성건설 등으로 구성된 JD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일 호반건설과 광주방송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정서진 부회장은 호반건설이 보유한 광주방송 주식 39.59% 가운데 35%, 진아건설과 대성건설은 4.59%를 매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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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송 사옥. /광주전남기자협회 제공
광주방송 대주주가 정서진 아시아신탁 부회장으로 바뀐다.
정서진 부회장과 진아건설, 대성건설 등으로 구성된 JD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일 호반건설과 광주방송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정서진 부회장은 호반건설이 보유한 광주방송 주식 39.59% 가운데 35%, 진아건설과 대성건설은 4.59%를 매입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7일 기자협회보와 통화에서 “나이가 들면서 시골 출신인 내가 지역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없나 고민해 왔다”면서 “지역민들을 위해 건강한 지역방송을 만들어보고 싶은 생각에 인수하게 됐다. 오랜 기간 언론인으로 살면서 가진 노하우와 정신을 건강한 지역방송 만들기에 쏟고 싶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다음주 쯤 방송통신위원회에 광주방송 지배주주 변경 승인서를 제출할 것”이라며 “방통위 승인이 나기까지 2개월 정도 보고 있는데, 승인이 나면 광주방송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진도 출신인 정 부회장은 1982년 목포MBC 기자로 언론계에 입문해 1988년 무등일보를 거쳐 세계일보로 전직한 뒤 경제부장, 논설위원, 경영지원실장, 편집국장 등을 지냈다.
호반건설, 새 언론사 인수 나서나
지난 2011년 10월 광주방송 경영권을 인수한 호반건설이 광주방송 지분을 넘긴 것은 방송법 규정 때문이다.
현행 방송법은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은 지상파방송사 지분 10%를 초과해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데, 호반건설은 지난달 29일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대기업집단에 새로 들어간 호반건설이 방송법 위반 문제 해소를 위해 광주방송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서울신문 주식도 처분하기로 했다. 호반건설은 4월28일 서울신문 우리사주조합과 지분매매 합의서를 체결했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서울신문 지분 전량(19.4%)을 180억원에 우리사주조합에 넘기겠다는 내용이다.
호반건설은 2019년 6월 포스코가 보유한 서울신문 지분을 사들이며 기획재정부, 우리사주조합에 이어 서울신문 3대 주주가 됐다. 서울신문의 경영권을 노린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우려한 서울신문 구성원들이 거세게 반발하자, 호반건설은 2020년 2월 ‘우리사주조합의 동의 없이는 추가로 지분 매입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상생양해각서에 서명해야 했다.
일각에서는 언론사 지분을 모두 매각한 호반건설이 새로운 언론사를 인수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언론계 한 관계자는 “호반건설이 그동안 언론사를 활용해 유무형의 혜택을 많이 봤다”며 “그런 달콤함을 알기에 어떤 식으로든 언론사를 가지려는 욕망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 물밑에서 언론사 인수가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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