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택배노조 파업 결정.."택배사가 대안 마련하라"

정다은 기자 2021. 5. 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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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안으로 택배차를 들어오지 못하게 한 걸 두고 최근 논란이 있었는데, 택배노조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택배사가 나서서 지상 출입을 금지한 아파트에 추가 요금을 받고, 실버 택배 같은 지상 구간 택배 체제 구축 등의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택배 노조가 정부 중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파업 돌입 시기를 조정하기로 한 만큼, 대안 마련을 위한 노조와 택배사, 정부의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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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파트 단지 안으로 택배차를 들어오지 못하게 한 걸 두고 최근 논란이 있었는데, 택배노조가 대책을 마련해 달라며 부분 파업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다만 언제 파업에 들어갈지 그 시기는 정하지 않아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서울 고덕동의 한 아파트가 택배 차량의 단지 내 지상 운행을 금지하며 벌어진 택배 대란.

한 달이 지나도록 해법을 찾지 못하자 택배노조가 파업이라는 강수를 꺼내 들었습니다.

[진경호/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 : 입주민들이 쾌적한 생활환경을 위해서 지상 출입을 제한하면 그에 상응하는 택배비를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하는 너무나 상식적인 주장을….]

쟁의 절차를 마친 2천 명 정도가 참여해 신선식품 배송부터 거부하기로 했는데, 파업 시점은 따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택배사와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 측이 지하 주차장 진입이 가능한 저상 차량 도입을 논의했지만, 저상 차량은 노동자의 근골격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며 노조는 반대하고 있습니다.

택배 저상 차량인데요, 제가 이렇게 쪼그려 앉아서 팔을 다 뻗기도 힘든 높이입니다.

저상 차량을 운행하는 택배 노동자 3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해봤더니, 약 47%가 근골격계 질환이 의심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철/택배 노동자 : 낮다 보니까 짐 정리할 때 무릎 꿇을 때도 잦고, 허리는 계속 숙이고 있어야 하고. 쉬는 날은 물리치료도 받고 침도 맞고 병원도 다니고 그러니까….]

노조는 택배사가 나서서 지상 출입을 금지한 아파트에 추가 요금을 받고, 실버 택배 같은 지상 구간 택배 체제 구축 등의 대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택배 노조가 정부 중재 가능성을 언급하며 파업 돌입 시기를 조정하기로 한 만큼, 대안 마련을 위한 노조와 택배사, 정부의 협상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이홍명, VJ : 정민구)   

정다은 기자d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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