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아이폰13에 OLED 공급", 中 BOE는 '쓴 잔' [TNA]

2021. 5. 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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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3에 탑재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공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애플 특허 전문매체인 페이턴틀리애플(Patently Apple)은 "삼성·LG디스플레이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3(가칭)용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할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공급량을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LG 디스플레이도 (애플에) OLED 공급량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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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OLED 생산라인의 모습.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13에 탑재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관련 공급 계약을 따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경쟁자인 중국의 BOE는 애플의 저가형 모델을 중심으로 공급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8일 애플 특허 전문매체인 페이턴틀리애플(Patently Apple)은 “삼성·LG디스플레이가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 13(가칭)용 플렉시블 OLED를 공급할 전망”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애플 아이폰용 플렉시블 OLED 공급량을 가장 많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LG 디스플레이도 (애플에) OLED 공급량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삼성과 LG가 수주 경쟁에서 승리한 요인으로는 기술력이 꼽힌다. 현재 모바일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고주사율 제품에 필수적인 저온다결정산화물(LTPO)·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만 유일하게 양산에 성공한 상황이다.

주사율은 1초에 디스플레이에 나타는 프레임의 갯수를 말한다. 주사율이 높을수록 화면이 부드럽고 선명해진다.

LG디스플레이도 LTPO·TFT 기술이 적용된 OLED 패널 개발을 위해 경기도 파주시 E6 공장에 전용 라인을 구축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BOE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관련 기술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120㎐ 주사율이 가능한 아이폰13 프로용 패널을 전량 공급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한 아이폰13 일반형의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담당할 전망이다. 페이턴틀리애플은 이와 관련 “삼성과 LG디스플레이가 이번 아이폰13 수주전에서 가장 큰 몫(Lion‘s Share)을 차지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두 회사의 글로벌 시장 장악력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2019년 전체 28.4%에 불과했던 OLED 탑재 비율을 2020년 56%까지 확대했다. 올해는 전체 스마트폰의 77.6%에 OLED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애플의 중소형 OLED 탑재 제품 가운데 65%가 삼성디스플레이, 30%는 LG디스플레이가 납품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중국 BOE는 5% 가량의 공급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애플은 스마트폰과 워치에 이어 태블릿PC 분야에도 OLED를 탑재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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