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제로 바이러스' 전략 통했다..한국 등 5개국 사망자 수 낮아

정종문 기자 2021. 5. 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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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저널 랜싯 OECD 회원국 분석 논문.."5개국, GDP 성장률 높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 연구에서 초기에 '바이러스 제로' 정책을 추구한 한국 등 5개국이 그렇지 않은 다른 나라들에 비해 우수한 방역 성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7일 영국 의학저널 랜싯에 따르면 바이러스 제로 정책을 실시한 한국ㆍ호주ㆍ아이슬란드ㆍ뉴질랜드ㆍ일본의 코로나 사망자 수는 나머지 국가보다 사망자 수가 현저하게 낮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구진은 OECD 회원국들을 '코로나 완전 제거'를 목표로 한 국가와 '공존 전략'을 택한 두 그룹으로 나눠 12개월간 매주 국내총생산(GDP)과 인구 100만명 당 사망자 수 등을 수치화 해 비교한 결과를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2020년 GDP를 코로나가 일어나기 전이 2019년과 비교했을 때 '공존 전략'을 택한 국가들이 더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제로화 전략을 선택한 5개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했으며, 나머지 회원국에서는 여전히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연구진들은 또 바이러스 확산 방지에는 백신 접종과 동시에 공중 보건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으로 생성된 항체가 영구적이지 않고,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도 있어 백신에만 의존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설명입니다. 한국 정부 역시 이 같은 가능성을 인정하면서 “마스크 착용이나 손 씻기와 같은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통해 일상생활을 영위하고, 계절독감에 대응하듯 백신을 접종하면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게 정부의 목표”(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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