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상자 안에서 강아지가 '멍멍'..충격의 '랜덤 박스'

권서영 2021. 5. 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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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이용해 '랜덤 박스' 형태로 반려동물을 판매한 이들이 중국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이는 청두의 한 반려동물 시장에서 동물들을 '랜덤 박스'로 판매하려다 적발된 현장으로 파악됐다.

이에 중국 국민들은 생명이 있는 동물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자에 넣어 판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당 시장의 랜덤 박스 판매 형태를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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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 박스'에 포장된 동물들. 사진=청두아이즈자 동물구조센터 웨이보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택배를 이용해 '랜덤 박스' 형태로 반려동물을 판매한 이들이 중국에서 적발돼 논란이 일었다.

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쓰촨성 청두(成都)시 우정국이 택배사 중퉁(中通·ZTO)의 한 지점이 불법으로 산 동물을 대량으로 배송하려 한 사건을 적발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청두의 동물 구조센터 활동가들은 개와 고양이 156마리를 상자에 포장해 화물차에 실은 것을 발견하고 당국에 고발했다. 동물들을 담은 플라스틱 상자는 비닐 포장재로 둘러싸인 채였다. 안에 든 동물들은 대부분 숨을 쉬기 어려운 상태였으며 발견 당시 네 마리는 이미 죽어 있었다.

중국청년보에 따르면 이는 청두의 한 반려동물 시장에서 동물들을 '랜덤 박스'로 판매하려다 적발된 현장으로 파악됐다. 이 시장은 고객들에게 어떤 동물이 들어있는지 모르는 상자를 20~30위안 (한화 약 3400~5200원)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랜덤 박스' 방식은 최근 수년간 중국에서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어온 바 있다.

이에 중국 국민들은 생명이 있는 동물을 숨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상자에 넣어 판매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해당 시장의 랜덤 박스 판매 형태를 비난했다. 중국의 누리꾼들은 "양심이 없는 방식이다", "파는 사람도 택배 회사도 사는 사람들도 모두 미쳤다" 등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권서영 인턴기자 kwon192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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