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유엔 회원국들에 "위구르 지지 행사 참석 말라" 요구

박대한 2021. 5. 8. 1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주도로 열리는 신장(新疆) 위구르족 지지 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유엔 회원국에 당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는 이번 행사를 "정치적으로 동기 부여된 것"이라며 "인권이 중국의 개발에 혼란과 방해를 야기하면서 신장과 같은 내정에 개입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와 중국의 갈등 속에 중간에서 곤혹스러워진 유엔 회원국들(PG)[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중국이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주도로 열리는 신장(新疆) 위구르족 지지 행사에 참석하지 말 것을 유엔 회원국에 당부했다고 일간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엔 주재 미국, 독일, 영국 대사는 국제인권단체인 휴먼 라이트 워치(HRW) 및 앰네스티 사무총장 등과 함께 오는 12일 화상으로 열리는 유엔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신장 지역 소수민족 구성원들의 인권을 지지하고 옹호하기 위한 유엔의 시스템, 회원국과 시민사회의 역할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다.

위구르족 인권탄압 규탄 시위 동참하는 영국 보수당 의원들 (런던 AFP=연합뉴스) 영국 보수당 의원 이언 던컨 스미스(오른쪽)와 누스 가니(가운데)가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런던에서 영국 의회가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의 위구르족 인권 탄압을 '집단 학살'(genocide)로 규정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을 촉구하는 위구르인들의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영국 의회는 이날 해당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영국 의회가 위구르족 탄압을 집단 학살로 규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jsmoon@yna.co.kr

로이터 통신이 입수한 메모에 따르면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는 이번 행사를 "정치적으로 동기 부여된 것"이라며 "인권이 중국의 개발에 혼란과 방해를 야기하면서 신장과 같은 내정에 개입하기 위한 정치적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신네 대표부가 반중 행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신장 자치구에서는 위구르족을 포함한 이슬람 소수민족 100만여명이 중국 정부에 의해 수용소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엔과 서방 국가들은 이들이 고문 등에 시달리는 한편, 강제노동에 동원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등은 중국의 이 같은 인권 탄압을 제노사이드(genocide·인종이나 민족과 같은 특정 집단을 겨냥한 말살)로까지 고론하며 중국에 대한 제재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반면 중국 당국은 수용소가 테러리즘과 극단주의에 대응하는 데 필요한 직업교육 시설이라고 맞서고 있다.

pdhis959@yna.co.kr

☞ "제발 아내를 찾아주세요" 울던 남편 정체는…
☞ 만취상태로 영상통화하다 승용차 바다로 추락
☞ 손석희·공격성 모두 잃은 JTBC 뉴스 주말 0%대
☞ "끄떡없어!"…입속에 살충제 마구 뿌리더니 결국
☞ 손정민씨 부친에 카네이션…"입수원인 밝혀 보답"
☞ "수면내시경후 회복실에서 男직원이"…성추행 신고
☞ 부친묘 착각해 엉뚱한 유골 화장…전과자돼버렸다
☞ FBI, 커트 코베인 파일 공개…죽음의진실은
☞ 조경업체 기숙사서 직원 2명 불에 타 숨진채 발견
☞ "얼굴 피범벅"…길거리서 집단폭행으로 기절한 20대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