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손정민 친구父 추정 개인병원, 별점테러에 악플까지 쏟아졌다

이지희 2021. 5. 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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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故손정민(22)씨와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부친이 운영하는 개인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이 악플 세례를 받으며 별점테러를 당하고 있다.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친구 A씨 아버지의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의 상호명과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사건 발생 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한 각종 루머가 확산됐고, A씨의 SNS 아이디와 실명이 퍼지는 등 신상털기까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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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친구 A씨父 추정 병원 상호명 공개돼
일부 누리꾼들 별점테러·악플 쏟아내
일각에서는 '도가 지나치다' 지적나와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엿새 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故손정민(22)씨와 당일 함께 있었던 친구 A씨의 부친이 운영하는 개인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이 악플 세례를 받으며 별점테러를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튜브 영상 캡처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서는 친구 A씨 아버지의 병원으로 추정되는 곳의 상호명과 홈페이지가 공개됐다.


이를 본 일부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 지도 앱에 접속해 해당 병원에 별점 최하위를 주고 악평을 남기고 있다. 이들은 "신발 없이 갈 수 있는 곳" "새벽 진료 가능한가요" "이런 사람이 의사?"라고 비꼬기도 하고 "신발에 피 묻어 있더냐"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등 이미 A씨를 범죄자로 간주하는 내용의 댓글을 달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일각에서는 "확인된 것도 없는데 지나치다" "집단광기같다" "애먼사람 잡는거면 어쩌려고 그러지" "다들 방구석 코난에 빙의한 듯"이라며 '도 넘은 공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사건 발생 후 온라인상에서는 A씨의 아버지가 누구인지에 대한 각종 루머가 확산됐고, A씨의 SNS 아이디와 실명이 퍼지는 등 신상털기까지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의 아들이라는 가짜뉴스가 급속도로 퍼지기도 했다.


이로 인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측은 지난 4일 페이스북에 "먼저 고인을 애도하며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며 "현재 온라인상에 강남세브란스병원 특정 의료진을 거론하는 루머는 사실과 다르며 본원 소속 의료진 가족과는 무관하다"고 입장을 전했다.


특히 "근거 없는 루머는 법적 책임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며 해당 글의 게재 및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강남 세브란스병원 페이스북

앞서 고인의 아버지 손현씨는 여러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들 스스로가 그럴게 될 수는 없다"면서 친구 A씨를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다.


특히 손씨는 지난 7일 YTN '나이트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사건 당일 A씨의 행동에 대해 "어떤 한 명, 특히 21살짜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손씨는 "어떤 행위가 일어났다고 가정을 하게 되면 그 이후에 벌어지는 일들은 모든 주변의 어른들이 관여를 한 것 같은데 그런 수사 범위를 빨리 확대하지 않으면 시기를 놓칠 것 같은 게 제일 걱정되고 있다"며 우려했다.


ⓒ뉴스1TV

데일리안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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