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이어 '가상부동산'에 한달간 20억 몰렸다

정선형 기자 2021. 5.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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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32조 원을 넘어선 것과 같이 게임을 하듯 가상의 지구에 땅을 사는 '가상부동산'에도 5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가상부동산을 사고파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게임 '어스2(earth2.io)'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10일 기준 한국 이용자의 순자산액(Net Worth)은 446만2428달러(약 49억7382만 원)로 1위 무국적 이용자(842만6248달러), 2위 미국 이용자(705만9537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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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열풍 이어 게임‘붐’

누적 50억원… 美 등 이어 3위

일부선 “희소성에만 기대 위험”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32조 원을 넘어선 것과 같이 게임을 하듯 가상의 지구에 땅을 사는 ‘가상부동산’에도 50억 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리고 있다. ‘가상’의 자산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비트코인과 유사하지만, 가치를 순전히 ‘희소성’에만 기대고 있어 투자 위험성 논란이 일고 있다.

가상부동산을 사고파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게임 ‘어스2(earth2.io)’에 따르면 이 게임에서 10일 기준 한국 이용자의 순자산액(Net Worth)은 446만2428달러(약 49억7382만 원)로 1위 무국적 이용자(842만6248달러), 2위 미국 이용자(705만9537달러)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4월 초 한국 이용자의 순자산액이 275만9712달러(30억9225만 원)였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상승세다. 이 게임의 국내 이용자 가운데는 한 계정이 이날 기준 7만5121달러(8369만 원)의 순자산을 보유한 경우도 있다.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구글 어스’ 지도 기반의 가상의 지구에서 10㎡의 ‘타일’ 단위로 땅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결제는 계좌충전, 페이팔, 신용카드로 가능하다. 서비스 초반에는 타일당 가격이 0.1달러에 불과했는데 이날 기준 서울 종로구의 개당 타일 가격은 20달러, 뉴욕 맨해튼은 57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운영사 측은 어스2를 통해 수익을 내는 방법을 총 6가지로 소개하고 있다. △타일 판매로 시세차익 내기 △타일에 소득세 부과하기 △타일 구매 시 추천코드를 입력하고 5% 금액을 적립하기가 현재까지 구현된 방법이다. 추후 △타일에 천연자원 추가 △타일에 광고 싣기 △타일에 건물 건축 및 임대하기의 3가지 방법을 추가할 계획이다. 어스2에서 사고판 타일은 페이팔 계좌로 현금화할 수 있다. 다만 이는 매물로 내놓은 가상부동산이 팔렸을 때 가능한 일이다. 만약 어스2 플랫폼이 서비스를 접으면 현재로는 보상받을 방안이 없다.

정선형 기자 linea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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