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이 휴대전화 잠금 없어..4월25일 오전 3시30분 왜 가족에 전화 안했나"

강소영 2021. 5.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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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실종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에 대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민씨의 어머니가 풀리지 않는 의문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정민이 휴대전화는 (카카오톡 메신저만 빼고) 전화와 문자 모두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지난 4월25일 오전 3시30분 이후 언제라도 정민이 휴대전화로 바로 (저에게) 전화할 수 있었다"며 "전화 통화 목록만 열어봐도 가족의 번호가 적힌 것을 여럿 볼 수 있었을 텐데, 왜 전화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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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서 고(故) 손정민씨의 발인을 앞두고 아버지 손현씨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 뉴스1
 
한강 실종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의 사망에 대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정민씨의 어머니가 풀리지 않는 의문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민씨 어머니 A씨는 10일 한 언론사 기자와 만나 “정민이의 휴대전화에는 평소 잠금이 걸려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시 정민씨의 휴대전화는 갤럭시 S20로, 패턴으로 하는 잠금이나 비밀번호를 눌려야만 풀리는 잠금이 걸려있지 않았기 때문에 누구나 정민 씨의 휴대전화를 풀 수 있었다고. 

즉, 정민씨가 실종된 당시 지난 4월25일 함께 술을 마신 친구 B씨가 정민씨의 휴대전화로 전화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은 것에 의문을 나타낸 것이다.

A씨는 “정민이 휴대전화는 (카카오톡 메신저만 빼고) 전화와 문자 모두 누구라도 할 수 있다. 지난 4월25일 오전 3시30분 이후 언제라도 정민이 휴대전화로 바로 (저에게) 전화할 수 있었다”며 “전화 통화 목록만 열어봐도 가족의 번호가 적힌 것을 여럿 볼 수 있었을 텐데, 왜 전화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실종된 고(故) 손정민씨를 찾는 현수막이 걸려 있던 한강공원 모습. 뉴스1
 
앞서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정민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친구 B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다. 그는 5일 후인 30일 실종 장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경찰에서 B씨는 자다 깬 후 정민씨가 보이지 않자 실종 당일인 25일 오전 4시40분경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고 진술했다. 

이후 경찰 조사에 따르면,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아이폰8을 이용해 이날 오전 3시30분경 자신의 부모와 통화했다. 당시 B씨는 부모에 “정민이가 취해 잠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음날 B씨 가족이 통화한 사실을 정민씨 가족에게 말하지 않았고 정민씨의 부모는 이에 대한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지난 9일 실종 당시 현장에 있던 친구 B씨와 그의 아버지를 참고인으로 불러 9~10시간가량을 조사했다. 두 사람에 대한 조사는 각기 다른 공간에서 이뤄졌으며 변호사를 대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종 당일 새벽 B씨와 통화한 B씨 어머니의 휴대전화도 포렌식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해 경찰이 어떠한 입장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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