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예방주사 맞으러 갔는데..AZ백신 놔준 '황당 병원'

김은빈 2021. 5. 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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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연합뉴스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려던 50대가 병원 측 실수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잘못 투여받는 일이 발생했다.

10일 세종시에 따르면 A씨(54)는 지난 4일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하기 위해 시내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

A씨는 접종을 끝낸 뒤 경과를 지켜보던 중 간호사로부터 황당한 이야기를 듣게 됐다. 당초 자신이 맞기로 한 대상포진 주사 대신 코로나19 백신이 잘못 접종됐다는 것이다.

A씨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맞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수를 인지한 병원 측은 A씨에게 입원을 제안하고 경과를 살폈다. 다행히 A씨에게 이상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맞은 코로나19 백신으로 근육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은 약제 투약 전 처방을 확인하고 처방 내용을 환자에게 물어보는 절차를 거쳐야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으면서 혼선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시 관계자는 "피해가 발생한 것이 아니어서 의료법상 해당 병원에 대해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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