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올림픽 취소"..IOC 위원장도 방일 연기

유성재 기자 2021. 5. 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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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이 일본 방문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일본 안에서 올림픽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스가 총리는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다음 주 바흐 IOC 위원장의 일본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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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주 도쿄올림픽 성화 봉송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던 바흐 국제올림픽위원장이 일본 방문 계획을 연기했습니다. 일본 안에서 올림픽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과도 관련이 있어 보이는데, 스가 총리는 올림픽 취소 가능성을 거듭 부인했습니다.

도쿄에서 유성재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다음 주 바흐 IOC 위원장의 일본 방문이 연기됐다고 밝혔습니다.

바흐 위원장은 오는 17일 히로시마에서 성화 봉송행사에 참석한 뒤, 다음날 스가 총리와 회담을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도쿄 등의 코로나 긴급사태가 이달 말까지 연장된 데다,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하면서 방일을 미룬 것으로 보입니다.

요미우리신문의 지난 주말 여론조사에서는 도쿄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이 60% 가까이 나왔고, 지난 5일 시작된 올림픽 개최 반대 서명운동에 찬성한 인원은 3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도쿄 주경기장 앞에서는 어제(9일)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올림픽을 당장 그만둬라!]

오늘 일본 의회에서도 코로나 대책에 집중하기 위해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원들의 지적이 빗발쳤지만, 스가 총리는 개최 의지를 굽히지 않았습니다.

[야먀이/입헌민주당 중의원 : 감염 급증의 3단계, 감염 폭발의 4단계가 돼도 올림픽을 하겠다는 겁니까?]

[스가/일본 총리 : 선수와 관계자의 감염 대책을 확실히 강구해서 안심하고 참가할 수 있게 하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겠습니다.]

이미 개최 비용으로 10조 원 넘게 써버린 데다, 내년 초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의식한 자존심 경쟁까지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라고 일본 언론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문현진, 영상편집 : 최진화)

유성재 기자ven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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