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10일 수출 81.2%↑..올해 경제성장률 4% 성장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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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2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2%(55.9억달러) 증가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 연속 플러스행진이다.
특히 이달 1~10일 수출 증가율이 81.2%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같은 기간 23.7%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은 호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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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성장률, 2010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이달 1~10일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이상 증가하는 등 기록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코로나19 사태 진정 및 글로벌 경기 회복세를 타고 지난해 11월부터 주요 품목과 시장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정부가 상향 조정한 4%대 성장 전망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124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81.2%(55.9억달러)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5.5일로 작년(5일)보다 0.5일이 많았다. 조업일수를 반영한 일평균 수출액도 64.7%의 매우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통계에서 승용차(358.4%), 자동차 부품(316.6%), 석유제품(128.2%), 무선통신기기(97.2%), 정밀기기(64.1%), 반도체(51.9%) 등 대부분 품목이 강세를 보였다. 상대국별로는 미국(139.2%), 유럽연합(EU·123.2%), 베트남(87.2%), 일본(51.1%), 중국(45.5%), 중동(5.9%) 등 주요 시장으로의 수출이 두루 증가했다.
월별 수출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6개월 연속 플러스행진이다. 특히 이달 1~10일 수출 증가율이 81.2%를 기록한 것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해 같은 기간 23.7%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를 뛰어넘은 호조세다. 실제로 올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액은 2101억4700만달러로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정부는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수출에 힘입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4% 이상으로 설정키로 했다. 4%대 성장률은 2010년 6.8% 이후 10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당초 정부는 올해 실질 성장률 전망치로 3.2%를 제시했으나 1분기 성장률(속보치)이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는 1.6%(전분기 대비)를 기록하면서 목표치를 3% 중후반으로 높였다.
올해 4% 이상 성장 가능성에 대해선 최근 들어 가능성을 높게 보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올해 성장률 전망과 관련해 한국금융연구원은 4.1%, LG경제연구원은 4.0%를 제시한 바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4.6%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
osky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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