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외교부 "중국군 코로나 무기화연구 주장 사실아냐"

문예성 2021. 5. 1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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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기화하는 방안을 연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던 도중 입수한 이 문서에는 중국군 과학자들이 2015년, 3차 세계대전이 생물학 무기로 치러질 것을 예측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기화를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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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입수한 문서, 기밀문서 아니라 공개 학술도서"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국무부가 중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기화하는 방안을 연구했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런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1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 측이 언급한 것은 중국군 내부 비밀 문서가 아니라고 공개적으로 발간한 학술적 도서”라면서 “미국의 일부 사람들이 내부문서를 입수했다고 여론몰이를 하며 중국의 이미지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그들의 주장이 적반하장인지 ‘단장취의(문장이나 뜻을 멋대로 잘라서 취한다는 뜻)’인지, 악의적인 해석인지, 철두철미의 거짓말인지는 사실과 진실이 입증해 줄 것"이라고 역설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 호주 더 오스트레일리안 등은 최근 미 국무부는 중국이 코로나 바이러스를 무기화하는 방안을 연구했다는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미 국무부는 코로나19 기원에 대한 자체 조사를 벌이던 도중 입수한 이 문서에는 중국군 과학자들이 2015년, 3차 세계대전이 생물학 무기로 치러질 것을 예측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코로나 바이러스의 무기화를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생물학무기협약’ 의무를 일관되게 준수해 왔고 생물학 무기를 개발, 연구 및 생산하지 않는다”면서 “아울러 중국은 안전한 생물학연구실을 위해 완벽한 법적, 기술적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육군 산하 포트 데트릭 생물 실험실을 언급하면서 “오히려 많은 국가들은 미국이 자국과 해외에 건설한 생물학연구실에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2019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명령으로 폐쇄된 포트 데트릭 생물실험실에서 코로나19가 최초 발생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하면서 미국 측에 해당 실험실 관련 내용을 공개하라고 압박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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