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대 트랙터 훔쳐 중고로 수출한 외국인 일당 검거

권숙희 2021. 5. 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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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한기 논밭이나 축사에 세워둔 고가의 트랙터를 훔쳐 외국으로 팔아넘긴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훔친 트랙터를 타고 가 창고에 옮겨놓은 뒤,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어 부산진항에서 외국으로 팔아넘기려고 하다가 경찰 수사망에 적발됐다.

경찰이 이들을 검거해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11월 파주·고양지역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트랙터 3대를 훔쳐 이미 해외로 반출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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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도난 예방 위해 집 마당이나 창고에 보관해야"
훔친 트랙터 (파주=연합뉴스) 경기 파주경찰서는 농가에서 트랙터를 훔쳐 수출하려고 한 중동 국가 출신의 외국인 일당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들이 훔친 트랙터가 부산진항 컨테이너에 보관 중인 모습. 2021.5.11 [파주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uki@yna.co.kr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농한기 논밭이나 축사에 세워둔 고가의 트랙터를 훔쳐 외국으로 팔아넘긴 외국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파주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중동 국가 출신의 30대 남성 2명을 구속해 지난 7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25일 새벽 파주시 월롱면의 한 축사에 세워진 트랙터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난당한 트랙터의 가격은 각각 약 1억2천만원과 7천만원이었다.

이들은 훔친 트랙터를 타고 가 창고에 옮겨놓은 뒤,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어 부산진항에서 외국으로 팔아넘기려고 하다가 경찰 수사망에 적발됐다.

경찰은 부산진항에서 선적 대기 중인 컨테이너를 압수, 피해자에게 트랙터를 돌려줬다.

이들은 트랙터를 훔칠 때 만능키를 사용했으며, 폐쇄회로(CC)TV와 가로등이 없는 농로만을 이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이 이들을 검거해 여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지난해 9∼11월 파주·고양지역 일대에서 같은 수법으로 트랙터 3대를 훔쳐 이미 해외로 반출한 사실을 확인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세관에는 '중고 트랙터'라고 신고하고 수출 통관절차를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국내에 들어와 농장에서 일하며 범행을 저질렀으며, 불법 수익이 얼마나 되는지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집과 논밭을 오가는 유류비용을 아끼려고 작업장 주변에 농기계를 그냥 세워두는 경우가 많은데, 절도 예방을 위해서는 집 마당 또는 창고에 농기계를 보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트랙터 훔쳐 중고로 수출 시도 (파주=연합뉴스) 경기 파주경찰서는 농가에서 트랙터를 훔쳐 수출하려고 한 중동 국가 출신의 외국인 일당을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트랙터. 2021.5.11 [파주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suki@yna.co.kr

su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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