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주택가에 '호랑이' 출몰..몰래 키운 주인은 잡히니 '발뺌'

이서윤 에디터 2021. 5. 11.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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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에 나타난 통제 불능 '맹수'가 수일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주택가에서 호랑이 1마리가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됐습니다.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 속 호랑이는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주택가 도로를 어슬렁거렸습니다.

운전하던 주민들이 호랑이를 발견하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바람에, 도로가 차들로 막혀버린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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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택가에 나타난 통제 불능 '맹수'가 수일째 주민들을 공포에 몰아넣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1일 미국 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텍사스주 휴스턴의 주택가에서 호랑이 1마리가 자유롭게 활보하는 모습이 SNS를 통해 퍼져 논란이 됐습니다.


한 주민이 촬영한 영상 속 호랑이는 아무런 보호장치 없이 주택가 도로를 어슬렁거렸습니다. 운전하던 주민들이 호랑이를 발견하고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바람에, 도로가 차들로 막혀버린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결국 총을 든 주민이 호랑이와 정면으로 대치하는 위험한 상황까지 벌어졌습니다. 해당 주민은 휴일을 맞아 집에서 쉬던 경찰관으로, 동네에 호랑이가 있는 것을 목격하고는 사태 수습을 위해 집 밖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경찰관이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호랑이에게 총을 겨누자, 어디선가 나타난 한 남성이 "그러지 마세요. 안 돼요"라고 소리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관은 남성에게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지시했지만, 의문의 남성은 호랑이 목에 매어놓은 줄을 잡더니 자신의 자동차에 태워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택가에서 불법적으로 호랑이를 기르고 경찰관을 피해 달아난 혐의로 이 남성을 추적했고, 바로 다음 날 26살 빅토르 쿠에바스를 그의 부모님 집에서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걸로 끝이 아니었습니다. 쿠에바스가 호랑이를 차에 태우고 떠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호랑이는 내가 키우던 것도 아니고 지금 어디 있는지도 모른다"고 주장한 겁니다.

실제로 남성을 찾아낸 곳에는 쿠에바스가 데리고 간 호랑이가 없었습니다.


휴스턴 경찰 당국은 쿠에바스에게 체포 불응 혐의를 적용해 그를 구치소에 구금했습니다.

경찰 측은 "쿠에바스가 '내 호랑이를 쏘지 말라'며 총을 든 경찰관을 말렸고, 호랑이의 머리에 입을 맞추며 목줄을 잡고 갔다는 이웃들의 증언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신속하게 호랑이의 행방을 찾겠다. 호랑이가 도시 어딘가에서 활보하며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면 즉시 죽일 것"이라면서도 "전적으로 주인의 잘못이고 호랑이에게는 죄가 없다. 부디 호랑이를 죽여야 하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SurlyBiker', 'robwormald'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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