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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오세훈 오른팔 돌아왔다..20년 보좌 강철원 특보 내정

박사라 입력 2021. 05. 11. 18:01 수정 2021. 05. 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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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을 보좌할 미래전략특별보좌관(특보)에 강철원(58)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이 내정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강 전 실장은 20여년 간 오세훈 시장을 보필해온 최측근으로 통한다.


10년 만에 오세훈과 손잡고 귀환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조정실장.


오세훈 시장은 최근 박원순 전임 시장 시절 만들어진 정책특보, 공보특보, 젠더특보를 없애는 대신 미래전략특보, 정무수석, 정책수석을 신설하는 내용의 조직 개편안을 내놨다. 정무수석은 박찬구 전 서울시의원, 정책수석은 이광석 전 서울시 정책비서관이 내정된 상태다.

여기에 강철원 전 실장이 미래전략특보로 10년 만에 다시 서울시에 합류하게 된다. 미래전략특보는 서울의 도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오 시장이 새롭게 만든 1급 고위직 자리다. 오 시장은 취임 이후 “서울의 도시경쟁력 지수가 그동안 많이 추락했다”며 "서울을 ‘글로벌 경쟁력 초일류 도시’로 끌어올리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조사업체 AT커니에 따르면 서울의 도시 경쟁력은 2010년 10위에서 지난해 42위로 추락했다.

한 오 시장 측 인사는 “강철원 실장은 이미 서울시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오랫동안 시장님을 보필해왔기 때문에 정책과 정무 양 측에 모두 능하다”며 “시장님이 직접 강 실장과 함께 일하기를 원하셨다”고 말했다. 미래전략특보는 민·관 협력 자문기구인 ‘비전2030위원회’와 함께 서울시의 10년 청사진을 짜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선거캠프 총괄한 '당선 공신'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 현장. 오종택 기자


강 전 실장은 오 시장의 ‘측근 중의 측근’으로 꼽힌다. 오 시장이 2000년 국회에 처음 입성해 보좌관으로 인연을 맺은 이후 한 번도 곁을 떠난 적이 없다. 2010년 오 시장 재임 당시엔 정무조정실장을 맡았고, 이듬해 무상급식 논란으로 사퇴할 때 함께 서울시를 떠났다. 그리고 10년의 야인시절에도 오 시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 이번 선거 때는 비서실장을 맡아 캠프의 선거 전략을 총괄했다.

이 때문에 당초 정무부시장 후보로도 강 전 실장의 이름이 오르내렸다. '서울시 공동경영' 약속에 따라 정무부시장 자리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복심인 김도식 비서실장에게 돌아갔지만, 강 전 실장이 서울시 산하기관 등으로 올 거란 소문은 끊이지 않았다. 한 오 시장 측 인사는 “시장께서 강 전 실장을 산하기관에 두기보다는 청사 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게 적합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 전 실장 등 신임 특보와 수석이 임명되기 위해서는 조직개편을 담은 조례 개정안이 시의회를 통과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의회가 이달 중 임시회를 열어 개정안을 처리해주길 희망하고 있다. 만약 시의회가 정례회가 열리는 6월 10일 이후에 개정안을 처리한다면 인사가 그만큼 늦어진다. 서울시 관계자는 “시의회와 물밑에서 조직개편안을 협의하고 있는데, 의원들의 생각이 달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사라 기자 park.sar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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