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진호 극적 동점골..포항, 4경기 연속 무승부 [스경X현장]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입력 2021. 5. 1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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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프로축구연맹 제공


어떻게든 승리를 따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돌아온 결과는 또 무승부였다. 포항 스틸러스가 후반 막판 터진 신진호의 프리킥 동점골에 힘입어 간신히 무승부에 만족했다.

포항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인천과 경기에서 0-1로 끌려가던 후반 45분 터진 신진호의 프리킥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4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포항은 승점 21점(5승6무5패)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20)를 끌어내리고 5위로 올라섰다.

김기동 포항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계속되는 무승부에 대해 아쉽다고 했다. 김 감독은 “수원전과 강원전에서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래도 아쉽다는 것은 긍정적인 것이다. 성취를 가지고 오지 못했을 때가 아쉬운 것이다. 못했다면 역부족이라고 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찬스에서 결정을 못짓는 것이 아쉽지만 공격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어 좋아질 것이다. 기다리면서 컨디션이 올라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포항은 거세게 인천을 두들기며 골을 노렸지만, 계속 허사로 돌아갔다. 오히려 전반 35분 인천 송시우에게 먼저 골을 얻어맞았다. 왼쪽을 돌파하던 네게바가 올린 크로스가 포항 강상우를 스쳐 송시우에게 전달됐고, 이를 송시우가 슈팅으로 연결했다. 강상우가 한차례 막아냈지만 송시우가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송시우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되며 포항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답답한 경기를 하던 포항은 후반 13분 결국 선제골을 먼저 얻어맞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인천 오재석이 올린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정면에 있던 김도혁이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연결,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 이후 포항은 바로 반격에 나섰다. 후반 15분 포항 강상우의 크로스를 잡으려던 인천 골키퍼 김동헌이 캐치 미스로 공을 흘렸고, 이를 잡은 송민규가 골대가 빈 상황을 재치있게 로빙슛으로 연결해 동점골을 만드는 듯 했다. 하지만 VAR 판독이 이어졌고, 크로스를 올린 강상우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이 판정돼 득점이 취소됐다.

그렇게 포항에 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했지만, 후반 45분 한 번의 찬스가 포항을 살렸다.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어낸 포항은 신진호가 절묘한 직접 슈팅으로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추가시간까지 계속해서 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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