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선일보

7억 하던 서울 성동구 아파트.. 文정부 4년동안 15억 됐다

정순우 기자 입력 2021. 05. 12. 03:03

기사 도구 모음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o i

번역할 언어 선택
글자 크기 조절 레이어
서울 집값 상승률 15~35% 달해
매매가격 배이상 뛴 단지 수두룩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정부 출범 후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집값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 작성 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서울 집값 상승률이 낮게는 15%, 많게는 35%에 달했다. 실제 거래 사례를 보면 4년 만에 서울에서 매매가격이 배 이상으로 뛴 아파트 단지가 비일비재하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집값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10.75% 올랐다. 주택 유형별로 아파트가 12% 올랐고, 단독주택이 12.3%, 연립주택이 2.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5.4% 상승한 것을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8.5%, 14.8%씩 오르며 수도권 전체로는 집값이 17%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마포구가 20.7%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 19.6%, 영등포구 19%, 용산구 18.6%, 성동구 18.7%, 강남구 18.1%, 강동구 18% 등의 순으로 집값이 올랐다. 경기에서는 수원 영통구가 42.6% 오르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인 수지구(41.8%), 구리시(40.8%), 광명시(36.5%), 성남 분당구(33.1%), 용인 기흥구(33.6%) 등도 상승률 상위에 올랐다. 인천에서는 송도 신도시가 있는 연수구(27.46%)가 가장 많이 올랐다. 지방은 전체적으로 5.4% 오른 가운데, 행정 수도 이슈가 있는 세종시의 상승률이 47.5%로 가장 높았다.

KB국민은행 통계로 보면 같은 기간 서울의 집값은 34.95% 올라 정부 승인 통계인 부동산원 집계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등록된 실제 매매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 4년간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배 이상으로 뛴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0일 9억7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달 16일 20억원으로 실거래가가 뛰었다. 성동구 옥수동 ‘삼성아파트' 전용 84㎡ 역시 2017년 5월 7억1000만원이던 실거래가가 이달 15억3000만원으로 올랐다.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포토&TV

    이 시각 추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