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신 접종 이동 시 우버·리프트 무료 탑승"

7월4일 '성인 70% 접종' 목표 달성 유인책

[피츠버그=AP/뉴시스] 2018년 1월31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한 차에 미국 양대 차량 호출 서비스 업체인 리프트(왼쪽)와 우버(오른쪽) 로고가 나란히 보인다. 2021.05.12.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11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장소까지 이동하는 데 승차공유 업체 우버와 리프트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7월4일까지 미국 성인 인구 70%에게 적어도 한번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인책이다.

이날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팩트 시트(설명서)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백신 접종 추가 지원책을 발표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러 가는 모든 사람은 우버와 리프트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우버와 리프트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가까운 접종소를 선택한 뒤 무료로 이동하면 된다. 오고 갈 때 모두 무료 이동 서비스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는 2주 뒤인 24일부터 7월4일까지 적용된다.

이외 학생 접종을 늘리기 위해 전국 커뮤니티 칼리지에 접종소를 유치하기로 했다. 각 주(州)는 접종 활성화를 위한 전화·방문 홍보 등에 필요한 자금을 연방재난관리청(FEMA)으로부터 받을 수 있다.

ABC뉴스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오하이오, 유타, 메인 등 6개 주 주지사와의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자세히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미국인의 백신 접종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전체 인구의 46%인 약 1억5200만명이 적어도 한번 백신을 접종받았다. 하지만 최근 몇 주 사이 접종 속도가 느려지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백신을 둘러싼 의구심을 해소하고 백신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펴왔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아직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 중 반드시 접종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은 적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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