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효과 덕' 4월 취업자 65.2만명↑.."고용개선 효과도"(종합)

서미선 기자,권혁준 기자,한종수 기자 2021. 5. 12.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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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어 두달연속 증가..전연령 고용률 상승
실업자 감소에 청년 고용률 증가..비경제활동인구 감소
지난 4월28일 열린 '2021 수원시 일자리 박람회'에서 한 시민이 구직게시판을 보고 있는 모습. 2021.4.28/뉴스1DB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권혁준 기자,한종수 기자 = 4월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65만2000명 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고용충격이 컸던 기저효과가 크게 나타나며 6년8개월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5만2000명 증가했다.

2014년 8월(67만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또 1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던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내며 지난해 고용 충격에서 벗어날 조짐을 나타냈다.

취업자 수는 지난해 3월(-19.5만명)부터 감소세로 전환, 이후 같은해 4월부터 12월까지 감소세가 계속됐다.

지난 1월에는 IMF 경제위기 이후 최대인 98만2000명 감소를 기록하기도 했다. 2월(-47.3만명)까지 계속되던 감소세는 3월(+31.4만명)에야 반등했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월은 국내 생산확대와 수출 호조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됐다"면서 "지난해 4월 고용 충격의 기저효과가 반영되면서 취업자가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계절조정 기준으로 4월 취업자는 전달보다 6만8000명 증가해 2월(53만2000명), 3월(12만8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늘었다. 정 국장은 이를 두고 "어느 정도 고용개선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실업자와 실업률도 하락했다.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5000명 감소한 114만7000명, 실업률은 4.0%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p) 하락했다. 20, 30대에서는 실업률이 증가했지만 50대, 40대, 60대 이상 등 중·장년층 실업률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대 실업률 상승에 대해 "취업이 활발해지면서 더 늘었다"며 "작년은 9급 공무원 시험이 4월에서 7월로 연기된 반면, 올해는 정상적으로 4월에 실시된 부분이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1년 전보다 1.1%p 상승했다. 이 중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5%로 2.6%p 올랐다.

15세 이상 전체 고용률은 60.4%로 전년 대비 1.0%p 올랐다. 특히 15~19세(2.4%p↑), 20~29세(1.8%p↑), 30~39세(0.2%p↑), 40~49세(0.6%p↑), 50~59세(1.4%p↑), 60세 이상(1.5%p↑) 등 전연령 계층에서 상승을 보였는데, 이는 2018년 1월 이후 3년3개월만이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건설업(+14만1000명), 운수·창고업(+10만7000명) 등이 전체 고용 증가를 주도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컸던 숙박·음식점업의 경우 6만1000명이 증가해 14개월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반면 도매·소매업(-18만2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3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만1000명) 등은 여전히 감소세가 계속됐다. 도매·소매업의 경우 2019년 6월부터 1년10개월째 감소가 계속됐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는 72만8000명 증가한 반면, 비임금근로자는 7만7000명이 감소했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31만1000명, 임시근로자는 37만9000명, 일용근로자는 3만8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통계청은 상용근로자 증가폭 확대는 최근 경기회복 움직임이 다소 반영된 것으로 봤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7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9000명이 각각 줄어 자영업자의 어려움은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32만4000명 감소했다. 이는 2014년 4월 37만명이 감소한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연로(+8만7000명)에서 증가했으나 재학·수강(-22만7000명), 육아(-11만6000명) 등에서 감소한 덕이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는 3만8000명 줄어 237만1000명이었고, 구직단념자는 2만5000명 증가해 63만5000명이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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