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황교안 "미국에 백신 천만회분 요청..서울·부산·제주라도 부탁"

하윤해 2021. 5. 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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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고, 미국 백악관 인사로부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미국 주요업체의 백신 1000만회를 한·미 동맹이 혈맹인 차원에서 한국에 전달해 줄 것을 미국 정·재계와 각종 기관 등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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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국 주요업체 백신 1천만회분 지원 요청”
“국민의힘 단체장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이라도 부탁”
보수층 의식 발언…‘백신 편가르기’ 비판 나와
캠벨 백악관 조정관 “한국 백신대란 인지…최대 노력”
황교안 “文대통령 방미 때 대대적 백신계약 얘기 들어”

미국을 방문 중인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1일(현지시간) 워싱턴의 한 호텔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 코로나19 백신 1000만회 접종분 지원을 요청했고, 미국 백악관 인사로부터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황 전 대표는 이날 특파원 간담회와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국민의힘 소속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있는 서울·부산·제주 등이라도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적 차원에서라도 백신 1000만회 분에 대한 지원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보수 지지층을 의식한 발언이지만, ‘백신 편가르기’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황 전 대표는 “미국 주요업체의 백신 1000만회를 한·미 동맹이 혈맹인 차원에서 한국에 전달해 줄 것을 미국 정·재계와 각종 기관 등에 공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이 ‘회의 후 백악관에 직접 보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황 전 대표는 또 “캠벨 조정관이 ‘미국은 한국의 백신 대란이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충분히 인지하고 있고, 한·미 동맹에 입각해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임을 이해해 달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황 전 대표는 특히 “현지 제약업체와 미국 의원으로부터 오는 21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일정에 맞춰 대대적인 백신 계약을 체결한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 의회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로부터 현재 위원회 내에서 백신 스와프 논의가 공식 시작됐고, 한국에 백신 수급 문제를 놓고 백악관과 국무부 등과 실무적인 절차가 진행되고 있음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0일 한국이 미국에서 백신을 지원받은 뒤 이후 갚는 방식의 스와프 방식과 관련해 “지금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백신 공급과 관련해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황 전 대표는 이날 “문재인정부 들어 한·미 동맹이 흔들리고 있는 측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미국에서 만난 인사들이) 지금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가 많았다는 공통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 전 대표는 “한·미 동맹의 약화 원인과 관련해 지금 정부가 어디에 주안점을 둘 것인가와, 어디와 함께 할 것인가에 대해서 분명한 입장을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는 이런 의견들이 다수였다”고 주장했다.

황 전 대표는 그러면서 미국·일본·호주·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한국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쿼드를 5자 협의체인 ‘펜타(Penta)’로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역설했다.

황 전 대표는 귀국 후 정치 행보에 대해 “지금 대한민국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고 진단하고 있다”면서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전 대표는 지난 5일 미국을 7박 8일 일정으로 방문해 캠벨 조정관과 마크 내퍼 국무부 부차관보 등 행정부 인사를 비롯해 정계·재계·싱크탱크 관계자 등을 두루 만났으며,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워싱턴=하윤해 특파원 justic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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