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원칙대로 하는 게 합당"..사실상 경선 연기론 반대

고정현 기자 2021. 5. 1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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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당내에서 경선 연기론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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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대선 경선 연기론에 대해 "원칙대로 하면 제일 조용하고 합당하지 않나"며 사실상 반대 의견을 표시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비주거용 부동산 공평과세 실현'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뒤 '당내에서 경선 연기론 이야기가 계속 나온다'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대선 후보를 '대선 180일 전'에 선출하게 돼 있는 현행 당헌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고 내부 잡음도 없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이 지사는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선 "청와대와 국회 등에서 당원의 힘을 잘 감안해 적절하게 결정하리라 생각한다"며 원론적으로 답변했습니다.

초선 모임인 '더민초'가 이날 1명 이상 장관 후보 낙마를 요구한 것이 적절한 조치라고 보는 질문에는 "제가 답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언급을 아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론에 대해선 "사면 문제는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통령이 국민 뜻을 존중해 합리적으로 결정할 것이라 보고, 제가 의견 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 토론회 축사에서 부동산 조세 제도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최소한 평등하게, 아니면 한 발짝 나아가서 힘들고 가난한 사람에게 더 적게, 실질적 형평성이 보장되는 방향으로 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개인들에 대해선 부동산 양도 소득을 '분리과세'하는데, 법인은 그 비용을 다 빼주고 세율도 매우 낮다. 좀 이상하지 않나"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열심히 일해 얻은 근로소득보다 가만히 앉아 자산으로 생긴 소득에 대한 세금이 더 낮다"고 비판했습니다.

"똑같은 건물인데 서민이 가진 아파트 등 세금과 빌딩·상가에 대한 세금이 다르다"며 "경기도가 조사해보니 서민 다수가 사는 아파트 등에 대해선 공시지가가 현실화돼 있는데 비싼 건물일수록 현실화율이 낮다"는 겁니다.

이 지사는 "결국 정책 결정을 하는 사람들의 성향이 반영되거나, 많이 가진 사람들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쳐서 그럴 수도 있다"며 "어떤 경우든 공평, 공정한 세상이란 가치는 공동체 유지를 위해 진실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고정현 기자y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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