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바 브로커' 유상봉 "정치인에 뇌물줬다" 공수처에 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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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바(건설현장식당) 브로커' 유상봉씨가 과거 자신이 뇌물을 준 국회의원을 검찰이 부당하게 무혐의 처분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진정을 제기했다.
12일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유씨의 진정을 접수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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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유주 기자 = '함바(건설현장식당) 브로커' 유상봉씨가 과거 자신이 뇌물을 준 국회의원을 검찰이 부당하게 무혐의 처분했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진정을 제기했다.
12일 공수처 관계자는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유씨의 진정을 접수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A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고소했지만 검찰이 불기소 처분했다며 진정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유씨는 또 A씨와 전직 청와대 비서관, 전직 경찰 경무관 등을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공수처와 검찰에 각각 고소했지만 공수처 측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한 진정 이외 사항은 공수처의 수사대상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수처 관계자는 "복사본 형태로 접수돼 타 수사기관에 진정이 중복 접수됐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경찰이나 검찰로부터 사건 인지통보가 오면 후속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2010년부터 경찰 간부, 공기업 경영진, 건설사 임원에게 뒷돈을 건네거나 함바 운영권을 미끼로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구속됐다 풀려나기를 반복했다.
최근에는 울산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의 함바 운영권을 확보했다는 거짓말로 8900만원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4일 2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4·15총선 당시에는 인천 동구·미추홀 지역구에 출마한 윤상현(무소속) 후보를 당선시키고자 안상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허위 사실로 검찰에 고발한 혐의로 기소돼 인천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wh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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