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한국, 'Aa' 타국가들 비해 재정건전성 악화 크지 않다"

박원희 2021. 5. 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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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이사는 12일 "한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재정정책을 시의적절하게 펼쳤고 그로 인해 재정 수지가 악화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다른 'Aa' 등급의 국가와 비교했을 때 (단기적으로) 재정 건전성 약화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이날 세미나 시작 직전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Aa2·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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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연합뉴스TV 캡처]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의 크리스티안 드 구즈만 이사는 12일 "한국은 (코로나19에 대응해) 재정정책을 시의적절하게 펼쳤고 그로 인해 재정 수지가 악화한 부분이 있다"면서 "그렇지만 다른 'Aa' 등급의 국가와 비교했을 때 (단기적으로) 재정 건전성 약화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구즈만 이사는 이날 오전 11시(한국시간)에 열린 비대면 세미나에서 이 같은 평가를 내놨다.

그는 "중기적으로도 보면 부채 부담이 증가하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부채 증가율이 소폭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부채가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충분히 우호적인 자금 조달 여건이 지속되고 있어서 안정적인 부채 상환 능력을 한국이 보여줄 거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정부 부채 비율을 역사적인 고점 수준인 46%로 예상하며 "(재정수지가) 빠르게 흑자로 전환하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회복이 되는 추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디스는 이날 세미나 시작 직전에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을 기존 수준(Aa2·안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aa와 Aa1에 이어 무디스의 등급 중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홍콩·대만이 Aa3로 우리보다 한 단계, 일본과 중국은 A1으로 두 단계 낮다

무디스는 발표문에서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기조 지속 전망에 따라 "정부 부채가 역사적 최고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오랜 기간 확립돼 온 한국의 재정규율 이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옥태정 무디스 연구원은 '한국 은행권 신용도의 회복력 및 주요 리스크 요인'이라는 발표에서 국내 경기 회복, 선제적 충당금 적립, 은행권의 높은 자본 적정성 등을 거론하며 "국내 은행권은 (코로나19 이후) 현재 회복세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이후 국내 은행권의 순이자 마진은 반등했고 올해는 안정적으로 유지될 거라고 예상됨에 따라 은행권의 수익성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일 거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은행권과 유사하게 선제적 충당금도 적립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은행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 장기적으로는 가계대출의 높은 수준과 빠른 증가율이 위험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가상화폐 열풍이 은행권에 끼칠 영향에 대해서는 "주택뿐만 아니라 주식, 가상화폐 등에 개인들이 대출을 활용해서 투자하는 모습이 나오는 것 같다"며 "이는 결국 자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있을 때 대출받은 은행권 고객에게 상당히 부정적으로 미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한다"고 답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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