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주요 건물 옥상서 M60 기관총 사격"

신새롬 2021. 5. 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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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당시 계엄군이 M60(엠육공) 기관총을 설치해, 시민을 살상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북한군 개입설과 사체처리반 등 의혹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신새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 후 1년간의 조사 내용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위원회는 당시 시위 현장에 투입됐던 계엄군 200여 명과 피해 시민 등을 통해 의미 있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광주역과 옛 광주교도소에 제3공수여단이 M60 기관총을 설치하고, M1에 조준경을 부착해 시민을 살상했다는 진술이 확인된 겁니다.

제11공수여단은 주요 건물 옥상에 저격수를 배치해 시위대를 향해 조준 사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를 통해 당시 사망자들의 사망 원인을 재규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1980년대 사망자 분류 당시, M16 총상이 아닌 경우 전부 시민군이 사용한 칼빈 총상으로 분류됐기 때문입니다.

위원회는 5·18기간 자행됐던 민간인 학살에 대해서도 추가 증언을 확보했습니다.

광주교도소 인근 도로 등에서 최소 18차례 이상의 차량피격사건이 있었고, 만 4세 어린이가 송암동 일대에서 총격으로 숨진 사건에 대해서는 가해자를 특정하고 피해자 신원을 확인 중입니다.

위원회는 광주봉쇄작전 중 사망한 이들의 시신 중 최소 55구의 시신 확인이 필요하다며, 사후 수습을 담당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가칭 '사체처리반' 운용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 특수군 침투설'과 관련해서는 해당 증언을 최초로 한 북한 이탈 주민 김명국 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진술이 확인됐습니다.

또 관련한 구속자 중 단 한 명도 북한과 연계돼 있지 않다는 점도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신군부 핵심 관련자 중 우선 조사대상자 37명에 대한 본격적인 면담 조사를 다음 달부터 착수하고,

하반기에는 국방부와 군 기관, 국가정보원 등에 의한 은폐, 왜곡, 조작사건 등에 대한 직권조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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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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