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빅리그 첫 패배 직전서 회생..팀은 연장서 역전승

권종오 기자 2021. 5. 1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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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패배 직전에 몰렸다가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습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점을 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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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패배 직전에 몰렸다가 뒤늦게 터진 타선 덕분에 패전을 면했습니다.

김광현은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고 1점을 내줬습니다.

김광현은 1대 0으로 뒤진 6회말 원아웃 2루에서 라이언 헬슬리에게 배턴을 넘겼습니다.

헬슬리가 더는 점수를 주지 않아 김광현의 자책점도 늘지 않았습니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5번째 등판에서 가장 많은 공 88개를 던졌고 평균자책점은 3.06에서 2.74로 낮아졌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1대 0으로 끌려가던 8회초 '발 야구'로 어렵게 동점을 이뤘습니다.

안타와 볼넷으로 만든 노아웃 1, 2루에서 토미 에드먼의 중견수 뜬공 때 주자들이 태그업으로 한 베이스씩 진루해 곧바로 역전 찬스를 잡았습니다.

이어 딜런 카슨의 희생플라이로 마침내 점수를 뽑았습니다.

김광현은 빅리그 통산 13번째 등판에서도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그는 지난해 8경기(한 차례 마무리 등판)에서 4승 무패, 올해 1승 무패를 각각 거뒀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1회초 폴 골드슈미트의 좌중월 2점 홈런, 타일러 오닐의 석 점 홈런에 힘입어 6대 1로 역전승 하고 4연승을 질주했습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세인트루이스와 2위 밀워키의 승차는 3경기로 벌어졌습니다.

밀워키 선발 투수 프레디 페랄타에게 삼진 8개를 헌납하며 김광현에게 단 1점도 지원하지 못한 세인트루이스 타선은 '김광현 등판일'에 승리하는 '전통'은 이어갔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2년간 김광현이 등판한 날에 11승 2패를 거뒀습니다.

김광현은 1회 첫 타자 콜튼 웡에게 높은 직구를 던졌다가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첫 번째 위기에 몰렸습니다.

고비에서 김광현은 전매특허인 슬라이더로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오른손 타자 로렌조 케인과 타이론 테일러에게 결정구로 연속해 슬라이더를 던졌습니다.

케인은 몸쪽으로 급격하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으로, 테일러는 힘없는 2루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습니다.

김광현은 투아웃 2루에서 왼손 타자 트래비스 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한숨을 돌렸습니다.

김광현은 쇼를 상대로 한미 통산 1천500탈삼진을 달성했습니다.

한국프로야구에서 삼진 1천456개를 잡고 지난해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김광현은 전날까지 MLB에서 삼진 42개를 보탰고, 이날 케인과 쇼를 상대로 삼진을 추가해 1천500개를 채웠습니다.

김광현은 강판할 때까지 삼진 4개를 더 잡았습니다.

잘 던지던 김광현은 4회 원나웃 이후 쇼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고 두 번째 위기를 맞았습니다.

그러나 루이스 우리아스, 매니 피냐 등 두 타자를 모두 초구에 범타로 요리해 스스로 불을 껐습니다.

김광현은 우리아스의 빗맞은 뜬공, 피냐의 힘없는 땅볼을 모두 자신의 글러브로 걷어내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습니다.

5회 유격수 폴 드용의 호수비 덕분에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김광현은 6회 선두 타자 케인에게 중견수 쪽 2루타를 허용해 세 번째 위기에 놓였습니다.

테일러가 김광현의 몸쪽 빠른 공에 헛바람을 갈랐지만, 쇼가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밀어쳐 바운드 후 좌중간 담 넘어 밀워키 불펜에 떨어지는 인정 2루타를 날려 0의 균형을 깼습니다.

김광현은 쇼에게 2방을 내주는 등 이날 2루타 4방을 맞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권종오 기자kj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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