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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덕? 패스트푸드 넘보는 '편의점 버거'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입력 2021. 05. 12. 16:25 수정 2021. 05. 14.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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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편의점은 ‘코로나19’의 특수(?)를 누리는 대표적 업종. 여기에 생각도 못한 또하나의 풍선효과가 더해졌다. 패스트푸드점의 운영이 중단된 심야와 새벽 시간, 햄버거 매출이 급증하면서다.

12일 편의점 브랜드 CU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햄버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 늘었다.

특히 시간대 별로 보면 아침(오전 6시~정오) 매출이 전체의 24.5%로 전년 동기 대비 8.3%포인트 증가했고 심야(자정~오전6시) 매출은 18.4%로 3.4%포인트 늘었다.

강남구에 위치한 CU BGF사옥점에서 한 남성 고객이 아침, 점심, 저녁에 각기 다른 햄버거를 구매하고 있다. CU제공


CU는 새롭게 선보인 햄버거 맛·품질 개선과 합리적인 가격을 편의점 햄버거의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았다. CU 햄버거의 가격 역시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되는 유사 상품대비 40% 낮지만 재료는 큰 차이가 없다는 설명. CU는 이런 수요를 반영해 아침, 점심, 저녁 메뉴로 나눈 햄버거 3종을 ‘하루종일 버거파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출시했고, 하루종일 버거파 시리즈는 하루 세끼 모두 햄버거를 먹어도 매 끼니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시간대에 맞춰 세 가지 상품(햄에그샐러드버거, 미트칠리더블버거, 크림치즈치킨버거)으로 구성했다.

CU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데 맞춰 삼시세끼를 먹어도 질리지 않도록 시간대별 추천 햄버거로 구성한 시리즈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도 고객들이 정확히 원하는 상품을 점포에서 만날 수 있도록 시간대, 입지, 연령층 등에 따라 세분화된 고객 밀착형 상품들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외식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매장 내 또는 주변에서 충분히 취식이 가능한 편의점의 식사 메뉴 판매는, 엄연한 역차별”이라면서 “외식업계의 운영 시간이 제한된 직후 편의점의 눈에 띄는 햄버거 매출 증가가 그 방증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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