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으로 얼마 벌었길래..英 골드만삭스 고위 간부 '퇴사'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영국 런던사무소의 한 고위 임원이 암호화폐 투자에 성공해 퇴사했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은 소식통을 인용, 골드만삭스에서 14년간 근무한 임원 아이즈 맥마흔이 투자한 도지코인의 가치가 올해 1000% 이상 오르면서 사표를 냈다고 보도했다.

맥마흔이 투자로 번 금액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백만 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된다.

매체는 그가 도지코인을 매도한 시점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TV쇼 출연 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주 미국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했으며, 그의 출연 사실이 알려지자 도지코인은 달러대비 통화가치가 0.72달러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머스크가 SNL에 출연한 직후 도지코인 가격은 이틀 연속 30%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도지코인은 서서히 반등해 24시간 전 대비 11% 오른 0.502달러(약 564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초와 비교하면 1000% 이상 상승세다.

한편, 맥마흔은 도지코인을 자신의 개인 계좌로 투자했으며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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