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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전준우 "허문회 감독님과 통화..선수들은 경기에 집중하겠다"

사직|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입력 2021. 05. 1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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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전준우. 연합뉴스


롯데 주장 전준우가 감독 교체 이후 뒤숭숭했던 분위기는 잊고 앞날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준우는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하루는 당연히 많이 놀랐던 선수들도 있고 어수선했던 게 사실”이라고 선수단 분위기를 전했다.

롯데는 지난 11일 허문회 감독을 전격 경질하고 래리 서튼 퓨처스 감독을 1군 감독에 선임했다. 오전에 벌어진 일이라 오후에 출근하는 선수들은 허 전 감독과 작별 인사를 하지 못했다. 전준우는 “얼굴을 뵙지 못해 전화를 드렸다. ‘감독님 소식 들었다’고 말씀드렸다”며 “허 감독님이 ‘그렇게 됐다’고 하시면서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 짧은 통화였다”고 말했다.

2008년 롯데에 입단한 전준우는 서튼 신임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처음 겪는 일이 아니어도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는 선수단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사건이다. 전준우는 주장으로서 선수들을 추슬렀다.

그는 “교체 당일 어수선한 건 어쩔 수 없다. (평정심 되찾는 것은) 다른 누가 해줄 수 없는 문제니까 선수들 각자 스스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주장은 올해 처음이지만 과거에 주장했던 형들은 이럴 때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잘해보자’는 말들을 했다”며 “선수들은 야구를 해야 하는 입장이다. 경기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서튼 신임 감독과도 상견례를 통해 인사를 나눴다. 그는 “서튼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파이팅 있게 하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나도 감독님에게 ‘최대한 열심히 하겠다’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개막 직후 좋은 타격 페이스를 자랑했던 전준우는 지난달 말 잠시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준우는 “피로가 쌓이고 밸런스가 맞지 않아서 지지난주인가 엄청나게 안 좋았다”며 “다시 영상도 보고 연습도 하면서 나름대로 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 점점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팀이 최하위로 내려앉고 감독도 바뀌면서 전준우는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솔선수범해서, 안 처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좋을 것 같다. 내가 좋은 성적을 내야 팀에도 좋은 기운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도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다만 결과가 좋지 않을 뿐”이라며 “지금은 선수들을 응원하면서, 말은 아끼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직|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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