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안철수 만나 "야당, 미국 가 백신외교한다는데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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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상견례를 갖고 민생을 강조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송 대표는 "'미중 기술패권 전쟁 시대에 여야가 기술발전을 위해, 민생을 중심에 두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고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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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김유승 기자 = 송영길 신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2일 상견례를 갖고 민생을 강조했다.
송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대표실을 찾아 안 대표를 예방했다. 안 대표는 이 자리에서 "송 대표 취임 일성으로 하신 말씀에 '민생을 최우선 하겠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며 "4·7 재보선에서 나타난 민심은 민생을 해결해달라는 국민 외침 아니었겠나"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달라는, 불공정에 지친 2030세대 바람이 선거결과에 나타났고, 국민 분열보다 통합의 역할을 정치권에 요구하는 목소리였다"며 "송 대표도 그런 취지 말씀을 가지고 의지를 표명하신 만큼 정부·여당이 협치 자세로 야당과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안 대표의) 새정치에 대한 고민은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을 거두길 바란다"며 "다른 정치인에 비해 4차산업 미래에 대해 많이 고민하신 분이다. 여야 정쟁을 넘어 새로운 아젠다를 우리 사회에 제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임기말 상당히 어려운 과정에 있는데 누구를 반대해서 나뉘는 정치가 아닌, 자기 내용을 가지고 추구하는 정치가 안철수 새정치 모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자기 콘텐츠를 가지고 새정치를 꿈꾸는 분이다. 그 분야를 계속 발전시켜 국가에 기여하는 안 대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백신이 논란이 되고 있다. 우리 정부가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계약은 다 체결돼있다"며 "화이자(백신)도 매주 수요일 물량이 들어온다. 구체적 물량을 제시하면 계약위반으로 계약이 취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난 상황에서 백신확보 같은 경우 조용히 정부를 뒷받침하고 부족한 점을 질타하더라도 정부가 가능한 일을 잘 할 수 있게 도와줬으면 한다"고 안 대표의 도움을 요청했다. 또 "야당이 백신외교를 한다고 미국에 갔다는데 그게 도움될까 걱정이 된다"고도 했다.
이후 비공개 회담에서 송 대표는 "'미중 기술패권 전쟁 시대에 여야가 기술발전을 위해, 민생을 중심에 두고 협력하자'고 제안했다"고 이용빈 민주당 대변인은 설명했다.
이에 안 대표는 "코로나 이후 변화, 미래먹거리, 기후위기 대처 필요성과 미중간 갈등이 양극화된 상황에서 어떤 입장을 취해야하는지에 대해 이야기 했다"고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밝혔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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