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연 씨네2000 대표 별세에 영화계 추모 물결(종합)

한미희 2021. 5. 12.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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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영화계에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 대표는 1983년 영화계에 입문한 이후 40년 가까이 영화 기획과 제작은 물론,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맡아 한국 영화계 현안과 각종 영화제에 발 벗고 나서 한국 영화 발전을 이끌어왔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한국 영화계의 큰 어른이었던 이춘연 씨네2000 대표님의 부고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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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이춘연 씨네2000 대표의 갑작스러운 별세에 영화계에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여고괴담' 개봉 20주년 기념 특별전을 둘러보고 있는 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대표는 1983년 영화계에 입문한 이후 40년 가까이 영화 기획과 제작은 물론,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맡아 한국 영화계 현안과 각종 영화제에 발 벗고 나서 한국 영화 발전을 이끌어왔다.

부산국제영화제는 12일 "한국 영화계의 맏형이셨던 이춘연 이사장의 별세에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의 모든 고락을 함께하셨으며, 특히 영화제가 힘들 때 늘 먼저 달려와 힘이 되어주셨다. 한국 영화계와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져주셨던 애정 어린 관심과 따뜻한 조언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도 "고인은 시네마테크가 어려운 시절 적극적으로 나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이춘연 이사장의 별세에 깊이 애도한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서울시 시네마테크 전용관 마련을 위한 추진위원회의 위원으로 참여해 힘든 시기를 함께 해주셨던 일들을 기억한다"며 "영화 문화를 위한 활동과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전주국제영화제도 영화제 집행위원을 지낸 이 대표의 부고를 전하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1998년 스크린쿼터 폐지 반대 운동 당시 미국대사관 앞에서 항의 성명문을 읽는 배우 안성기(가운데)와 이춘연 당시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회장(왼쪽) [연합뉴스 자료사진]

배우 안성기가 주연한 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15일 예정했던 서울 지역 무대인사 행사를 취소했다. 이날은 이 대표의 영결식이 치러질 예정이다.

배급사 엣나인필름은 "한국 영화계의 큰 어른이었던 이춘연 씨네2000 대표님의 부고에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조의를 표했다.

이 대표와 절친한 사이였던 안성기는 영화 개봉일인 12일 예정됐던 라디오 출연 등 홍보 일정도 긴급히 취소하고 이 대표 빈소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가 제작한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영화에 데뷔한 배우 김규리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는 "대표님을 마지막으로 뵌 게 2019년 6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20주년 기념으로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웠다. 우리가 모이면 늘 웃음꽃이 가득했고 그럴 수 있었던 것은 대표님이 계셔주셨기에 가능했다"면서 "아직도 믿어지지 않는다. 늘 감사했고 존경했다"며 명복을 빌었다.

배우 박중훈도 "너무나도 존경하고 따르고 닮고 싶은 영화계 형님이 어제 급작스레 세상을 떠나셨다"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시기를 바랄 뿐"이라고 애도했다.

mi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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