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초선들 "최소 1명 낙마"..청와대는 "의견 수렴 중"

손서영 2021. 5. 12.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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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의 초선 의원들이 야당이 반대하는 장관 후보자 3명 가운데, 최소한 1명은 낙마시켜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청와대는 “엄중하게 받아들인다”고 했는데,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서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초선의원들이 임혜숙 과기부, 박준영 해수부,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중 최소 한 명은 부적격 판단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고영인 : “국민 요구에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서 한명 이상의 공간이 필요하다.”]

다만, 낙마해야 할 한 명이 누구인지는 정하지 않았고, 인사권자의 권한을 존중한다고, 초선 의원들은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80명이 넘는 초선 의원들이 집단으로 목소리를 낸 만큼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반응했습니다.

검증 실패는 아니라던 그제 대통령 발언, 뒤이어 국회에 절차를 마쳐달라는 어제 요청까지, 임명 강행에 무게를 뒀던 그간의 기류에 변화가 있는 대목입니다.

청와대는 금요일까지 국회에 의견을 요청했고, 그때까지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회에서의 여야 협상에는 진전이 없습니다.

민주당은 김부겸 총리후보자의 인준안이라도 먼저 처리하자며 사전 절차로 인사청문특위를 소집했지만, 국민의힘은 응하지 않았습니다.

[박찬대/국회 인청특위 민주당 간사 : “대통령을 보좌하면서 국정 전반을 총괄해야 될 국무총리의 자리가 어느 때보다도 중요할 때입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대행 겸 원내대표 : “국민적 분노가 확인됐음에도 불구하고 협치를 포기하고 또 다시 인사독주를 강행하면서 힘으로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를 통해 장관 후보자들 반대 뜻을 확인하고, 셋 중에서도 특히 임혜숙 과기, 박준영 해수부장관 후보자는 지명철회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습니다.

KBS 뉴스 손서영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영상편집:이상미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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