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5년 만에 가장 이른 장마..우리나라도 주말 많은 비
[앵커]
지난해 역대 최장 장마에 피해가 속출했었죠.
그런데 올해 장마도 심상치 않습니다.
일본에서는 65년 만에 가장 이른 장마가 시작됐는데, 이번 주말 우리나라도 영향을 받아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많은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리안 위성 영상입니다.
중국 남부부터 일본 열도까지 동서로 긴 구름 띠가 형성돼 있습니다.
6월 중순 장마전선이 북상할 때와 비슷한 모양입니다.
실제로 어제 일본 기상청은 일본 규슈 남부 지역에 시작된 비를 장마가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65년 만에 가장 이른 기록입니다.
[일본 NHK 뉴스/어제 : "규슈 남부 지역에서 관측 이후 두 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됐습니다."]
이 구름대는 당분간 일본 남쪽에 머물다 주말쯤 우리나라로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발달한 저기압이 구름대를 한반도 부근까지 끌어 올리면서 토요일부터 다음 주 월요일 사이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제주와 남해안에는 집중호우 가능성도 있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이번 비를 본격적인 '장마'로 규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정체전선이 주말 사이 일시적으로 제주도 남쪽 해상까지 북상할 가능성은 있으나, 북쪽의 찬 공기가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다고 보기는 아직까지는 어려운 단계입니다."]
지난해 역대 가장 긴 장마를 치른 우리나라, 올해는 여름철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끌어올리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쪽으로 확장해 있어 장마가 예년보다 일찍 시작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여름철 강수량 등을 포함한 올여름 기상 전망을 오는 24일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촬영기자:김제원/영상편집:김용태/그래픽:김정현
이정훈 기자 (skyclea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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