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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공개한 북한특수군 김명국 "5·18 진상 자백"

봉지욱 기자 입력 2021. 05. 12.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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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18 진상규명위원회가 오늘(12일) 1년 동안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주에 뉴스룸이 전해 드렸던 북한군 출신 탈북민, 김명국 씨의 조사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5·18 때 광주에 갔다는 김명국의 주장은 북한군 개입설에 활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위원회에 가선 뉴스룸에 밝힌 대로 '5·18 때 광주에 간 적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김 씨의 요청에 따라 오늘부터는 얼굴과 함께 정명운이라는 실명을 공개합니다.

먼저 봉지욱 기자입니다.

[기자]

1980년 518 당시 북한군이 광주에 침투했단 '북한군 개입설', 2013년 북한특수군 김명국이란 인물이 방송에 등장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2017년엔 책으로도 나옵니다.

북한군 개입설의 살아있는 증거로 여겨진 김명국.

5·18 진상규명위원회는 오늘 김명국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송선태/5·18 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 북한특수군 침투설과 관련하여 북한특수군으로 자신이 직접 광주에 침투했다고 최초 발설한 북한군 출신 북한이탈주민 김명국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여 의미있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앞서 김 씨는 취재진에게 지금껏 광주에 가본 적 없다고 털어놨습니다.

[정명운/북한특수군 '김명국' : (1980년 5월 18일에 어디 계셨어요?) 포탄에 맞아가지고 다리에. 그러니까 할 수 없이 병원에 입원시켰어요. (병원이요?) 예.]

1980년, 19살 군인 김명국은 당시 조장이 들려준 얘기에 자신을 집어 넣고, 살을 붙였습니다.

2006년 탈북 후 사석에서 꺼낸 얘기가, 10년 후엔 '전두환 회고록'에까지 등장했습니다.

[정명운/북한특수군 '김명국' : (선생님도 들은 얘기에 첨가를 하셨네요?) 그렇죠. 그거(광주침투)에 대한 진실성을 보장하느라고, 그렇게 얘기가 거기에 보탬이 된 거죠.]

김명국은 자신을 유혹한 세력에 대해서도 폭로했습니다.

2019년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개최한 518 공청회에도 초대받았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명운/북한특수군 '김명국' : 이것만 잘하면 수만금 준다는 사람도 있었고. 이런 거 갖고 자꾸 자기네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뭘 요구한 겁니까?) 내가 기자회견을 해달라는 거죠.]

김명국은 기회가 된다면 광주를 찾아가, 사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518진상규명위원회는 김명국에 대한 신변 안전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제작PD : 라정주·오승렬 / 영상그래픽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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