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곳곳서 기상 이변.."원전, 탄소중립 이끌 실질 수단"

윤성훈 기자 2021. 5. 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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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주요국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 열린 원자력 분야 국제 행사가 어제(12일) 폐막했습니다. 

이번 행사에서는 탄소 감축의 실질적 수단으로써의 원전기술이 재조명됐습니다.

현장을 윤성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지난 2월 역대급 이상 한파가 미국 전역을 덮었습니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반도체 공장 가동을 멈추기도 했습니다.

불과 한 달 뒤 호주에서는 대규모 홍수로 2만 명의 이재민이 났습니다.

[유영숙 / 기후변화센터 이사장 : 기상 이변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가는 상황입니다. 일련의 현상을 봤을 때 인류가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한 것이 원인이 되어 일어난다….]

주요국들은 이런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추진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원전이 탄소 중립 시대를 이끌 에너지원임을 강조했습니다.

화력발전과 달리 탄소 배출이 없는 데다 신재생 에너지들보다 발전 효율이 높기 때문입니다.

특히 대형 원전의 안전성 한계를 보완한 SMR이 탄소를 줄일 수 있는 핵심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SMR은 원자로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담은 170MW 규모의 소형 원전입니다.

[김윤호 / 한국수력원자력 기술혁신본부장 : 소형 원전은 기존 원전에 비해 출력은 적지만 1,000배 정도 안전한 원전이고요.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의 가변성을 보완할 수 있는 전원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원자력 업계는 10년 안에 소형 원전의 상용화를 마칠 계획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탈원전 기조를 유지할 경우 국제 개발 경쟁에서 뒤처질 수 있고, 국내에서의 활용도 불투명합니다.

탈탄소와 탈원전을 동시에 추진하는 정부가 2050년 탄소 중립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선 원전의 역할을 다시 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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