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 총리,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사건 50년 만에 사과

김도식 기자 입력 2021. 5. 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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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71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영국군이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다면서 50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 시간 12일 북아일랜드 지방정부 지도부와 통화한 뒤 "영국 정부를 대신해 진상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려 피해자 가족이 느꼈을 비통함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한다"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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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1971년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에서 영국군이 무고한 시민을 살해했다면서 50년 만에 사과했습니다.

판사 주도로 이뤄진 진상 조사 결과 당시 영국군의 작전으로 10명이 사망했고, 이 중 9명에겐 정당한 이유 없이 총격과 무자비한 폭력이 가해졌다는 사실이 밝혀진데 따른 사과입니다.

존슨 총리는 현지 시간 12일 북아일랜드 지방정부 지도부와 통화한 뒤 "영국 정부를 대신해 진상 파악에 오랜 시간이 걸려 피해자 가족이 느꼈을 비통함에 대해 전적으로 사과한다"라고 대변인을 통해 밝혔습니다.

또 "북아일랜드의 화해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계속된 재조사에 마침표를 찍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습니다.

벨파스트 사건 피해자 유족들


벨파스트 사건은 영국 정부가 거리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는 아일랜드계 용의자들을 재판없이 구금할 수 있도록 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 사건 이후 북아일랜드 분리 독립 운동이 거세져 유혈충돌 사태가 끊이질 않았고, 1998년 벨파스트 협정이 체결되기 전까지 3천600명 가량이 숨졌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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