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나의 실패"..日 백신 담당상, 접종 예약 폭주 사과

박병진 기자 입력 2021. 5. 13. 10: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 정부의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폭주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고노 담당상은 해외보다 일본의 백신 승인 절차가 늦은 점도 언급하며 "백신 접종을 담당해 보고 생각한 것이 비상사태에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행정도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고노 다로 일본 행정개혁담당상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일본 정부의 백신 접종 업무를 관장하는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폭주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1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고노 담당상은 전날 일본 민영방송 T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효율성보다는 평등성을 중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았다"며 "이것은 완전히 나의 실패"라고 말했다.

그는 "좀 더 단계적으로 접종권을 달라고 강하게 말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일본에선 65세 이상 고령자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 10일부터 본격 시작, 예약이 폭주해 혼란이 일었다. 접종을 희망하는 노인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스템 미비로 차질이 속출한 것이다.

고노 담당상은 해외보다 일본의 백신 승인 절차가 늦은 점도 언급하며 "백신 접종을 담당해 보고 생각한 것이 비상사태에 취약하다는 것"이라며 "코로나19를 계기로 행정도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일본에서는 화이자 백신만 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자국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결과가 있어야만 백신 사용을 승인하기 때문이다.

고노 담당상은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가능한 구조를 하지 않으면 안 됐다"며 뒤늦은 후회를 드러냈다.

pbj@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