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 씨 부검 결과 익사 추정..머리 상처, 사인 아냐"

유영규 기자 2021. 5. 13.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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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습니다.

국과수는 아울러 부검 당시 손 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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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부검 결과 사인은 익사로 확인됐습니다.

서울경찰청은 손 씨의 사망 원인이 익사로 추정된다는 부검 감정서를 어제(12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국과수는 아울러 부검 당시 손 씨의 머리 부위에서 발견된 2개의 상처는 사인으로 고려할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은 손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 씨가 혼자 한강에 인접한 경사면에 누워 있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6개 그룹, 목격자 9명을 조사한 결과 손 씨와 A 씨가 사고 당일 오전 2시부터 3시 38분까지 반포 한강공원에 돗자리를 깔고 같이 누워 있거나 구토하는 것을 보았다는 다수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 목격자가 두 사람의 마지막 목격 시점으로부터 40여분이 지난 오전 4시 20분쯤 "친구 A 씨가 혼자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 누워 잠든 것을 확인하고 깨웠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이 목격자는 당시 술을 마시지 않은 상태로 자신의 친구를 찾다가 A 씨를 발견했고, 그를 깨워 한두 마디 대화를 나눈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의 행적이 공통으로 확인되지 않고 4시 20여분경 A 씨만 자는 상태로 발견돼 오전 3시 38분 이후 두 사람의 행적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손 씨와 A 씨는 지난달 24일부터 25일 새벽까지 편의점에 여러 차례 방문해 360㎖ 소주 2병과 640㎖짜리 페트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모두 9병을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구매한 술을 모두 마셨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누가 술을 얼마나 마셨는지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또 손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유족에게만 알렸다며 정확한 수치를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찰은 유의미한 제보를 몇 가지 받아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 시간대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 총 154대를 특정해 블랙박스를 확보하고, 출입한 사람들에 대해 일일이 탐문수사를 이어가고 있다"며 "해당 시간대를 탐문하던 중 굉장히 정밀한 분석이 필요한 제보를 확인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친구 A 씨를 어제 변호사 동행하에 재소환해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앙대 의대 본과 1학년 재학생인 손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1시쯤부터 이튿날 새벽 2시쯤까지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 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다가 실종됐습니다.

그는 닷새 뒤인 30일 실종 현장에서 멀지 않은 한강 수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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