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씨 父 "부검 예상했던 결과..어떻게 물에 들어갔나가 중요"

김지현 기자 2021. 5. 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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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사인이 익사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이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며 "3시40분~4시20분 사이 정민이 행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사건 당일 3시38분 정민씨·친구 함께 목격...40분 후에는 친구만━손씨는 "정민이와 친구의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40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계속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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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씨 "부검 결과 아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
(서울=뉴스1) =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 손정민씨(22)와 친구 A씨를 사고 당일 현장에서 보았다는 목격자 2명이 추가로 나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난 11일 목격자 2명을 불러 당일 상황에 대한 진술을 청취했다. 두 사람은 손씨 실종 당일 새벽 드라이브 도중 반포한강공원에 차를 세운 뒤 근처에 앉아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오전 2시50분쯤까지 현장에 머물렀으며 떠나기 전 손씨 일행의 사진도 찍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손정민씨 부친 제공)2021.5.12/뉴스1


서울 한강에서 실종됐다 닷새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고(故) 손정민씨(22)의 사인이 익사라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정민씨의 아버지 손현씨(50)는 이에 대해 "예상했던 결과"라며 "3시40분~4시20분 사이 정민이 행적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손씨에 따르면 경찰으로부터 통보받은 정민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전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는 내용의 부검 감정서가 나왔다. 국과수는 "머리 부문 2개의 좌열창(찢긴 자국)은 사인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손씨는 이날 머니투데이와 한 전화통화에서 "부검 결과가 익사로 나온 것은 예상했던 일"이라며 "아이가 술을 마시고 어떻게 물에 들어갔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민씨와 함께 있던 친구 A씨는 정민씨 실종 당일 전날인 지난달 24일 오후 11시54분쯤부터 다음날 오전 1시30분까지 3차례에 걸쳐 640㎖짜리 소주 2병과 360㎖짜리 소주 2병, 막걸리 3병, 청주 2병을 구입했다. 구입한 술을 다 마셨는지, 누가 더 마셨는지 아직 확인이 안된 상태다.

손씨는 "경찰로부터 통보받은 혈중알코올농도의 정확한 수치를 알리고 싶지 않다"며 "다만 면허취소 수준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전했다.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이면 면허가 취소된다.

음주 2~3시간 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국과수 의견과 관련해선 "정민이가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게 오전 2시쯤이니 2~3시간 후면 대충 (정민이가 보이지 않은) 시각과 맞아 떨어진다"고 했다. 국과수는 구두 소견으로 "음주 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사망했다"고 했다.

사건 당일 3시38분 정민씨·친구 함께 목격...40분 후에는 친구만
손씨는 "정민이와 친구의 행적이 밝혀지지 않은 40분 동안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계속 기다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목격자 진술을 종합하면 오전 3시38분~4시20분의 행적이 미궁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한 목격자 9명, 총 6개 그룹 중 일부가 정민씨와 A씨를 마지막으로 목격한 시각은 오전 3시38분이다. 경찰 관계자는 "오전 3시37분쯤 정민씨가 앉아 있었고, 친구는 통화를 하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공통된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다.

이후 오전 4시20분쯤 목격자 중 1명이 A씨를 봤다. 해당 목격자는 "가방을 메고 잔디 끝 경사면에서 누워 잠든 A씨를 보고 위험하다고 생각해서 A씨를 깨웠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목격자는 A씨와 한 두 마디 대화를 나눈 것으로도 조사됐다.

A씨가 일어나는 것까지 본 이 목격자는 정민씨는 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때 일어난 친구 A씨는 13분이 지난 4시33분쯤 토끼굴로 이동했다.

경찰 역시 목격자 진술, 영상 자료, 제보 등을 바탕으로 오전 3시38분~4시20분 사이 정민씨와 A씨의 행적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정민씨가 실종됐던 당시 인근 CCTV 54대와 154대 차량의 블랙박스를 분석하고 동일한 시간대 출입한 사람들을 탐문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친구 A씨의 노트북과 A씨 어머니의 휴대전화, 오전 5시10분쯤 A씨가 부모와 함께 반포 한강공원 현장에 타고 온 차량의 블랙박스 포렌식을 완료한 상태다. 아버지의 휴대전화도 제출받아 포렌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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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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