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SKB, IPTV 소장용 VOD 이용제한 개선..3.8억 규모 구제책 마련

최은수 2021. 5. 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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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IP)TV를 탈퇴한 이용자들이 구매한 소장용 주문형비디오(VOD)를 자사 모바일 B tv에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국감을 통해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 수천 여명이 소장용 VOD를 구매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시청하지 못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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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B IPTV 탈퇴 고객, 소장용 VOD 모바일 시청제한 발생
피해 입은 고객 8032명·구매금액 3억7759만원 달해
작년 국감 지적 이후 모바일 B tv서 볼 수 있도록 후속 조치 완료
SK브로드밴드 로고.ⓒSKB

SK브로드밴드가 인터넷(IP)TV를 탈퇴한 이용자들이 구매한 소장용 주문형비디오(VOD)를 자사 모바일 B tv에서 볼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지적 받은 소장용 VOD 피해 고객 8000여명에 대한 후속 조치다.


13일 허은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국민의힘)이 최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후속조치 점검 관련 자료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IPTV 가입자들의 시청이 제한됐던 소장용 VOD를 모바일 B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


이는 앞서 지난해 10월 허은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관련 문제를 지적한 것에 대한 후속조치다. 국감을 통해 SK브로드밴드 IPTV 가입자 수천 여명이 소장용 VOD를 구매했지만 모바일 환경에서 시청하지 못하는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SK브로드밴드 IPTV 이용자는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구매한 소장용 VOD를 자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옥수수’를 통해 볼 수 있었다.


B tv 해지고객 구매·소장 VOD 목록 확인방법.ⓒ허은아(국민의힘) 의원실

문제는 지난 2019년 9월 옥수수가 새롭게 출범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로 통합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마이 옥수수' 회원가입이 중단됐는데, 아이디(ID)가 없거나 IPTV를 탈퇴한 고객들은 소장용 VOD를 볼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로 인해 고객 8032명이 VOD 4만8188편에 대해 시청 제한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를 본 구매금액은 총 3억7759만원에 달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와 경쟁 차원에서 ID·비밀번호 없이 셋톱박스와 쉽게 연동해 고객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신규 상품 ’오션(OCEAN)’을 출시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능 제공이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피해고객들이 새 앱에서 소장용 VOD를 시청할 수 있도록 연내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사측은 시스템 개발을 지난해 말 완료하고 모바일 B tv에서 볼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어 피해 고객들의 실명 인증을 거쳐 장문메시지(LMS)로 고객 안내를 완료했다. 이후 현재까지 민원 발생 시 모바일 B tv 앱 가입과 소장용 VOD 시청방법을 안내하며 응대하고 있다.


B tv 서비스 해지 시에는 발송문자에 모바일 B tv 앱을 통한 구매와 소장용 VOD 시청방법을 안내해 피해 방지를 노력 중이다.


허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회사의 사정으로 발생한 소비자 피해에 대해 지적했고, 이에 SK브로드밴드는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전향적인 답변을 받아냈다”며 “앞으로도 과방위 위원으로서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소비자의 권리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데일리안 최은수 기자 (sinpau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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