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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맞은 '아침마당'·'6시 내고향' "50년 더 사랑해주세요"

김정진 입력 2021. 05. 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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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부터 함께 명맥 이어와.."최고의 원동력은 시청자"
(위쪽부터) KBS 1TV '아침마당' 팀, '6시 내고향' 팀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박소연 인턴기자 = 시청자들의 아침과 저녁을 책임져 온 KBS 1TV '아침마당'과 '6시 내고향'이 30주년을 맞았다.

KBS 1TV는 13일 두 프로그램의 출연진, PD, 작가들과 함께 30주년을 기념하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역사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윤인구(49) 아나운서는 "두 프로그램을 보고 자랐는데 프로그램은 30년이 됐고 제 나이는 중년으로 접어들었다"며 "'아침마당' 식구들과 5년을 함께 했고 '6시 내고향'을 맡은 지는 4년 정도 됐는데 함께 하던 식구들과 30주년을 맞아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0주년에는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번 판을 벌여보자고 계획해왔는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점점 축소되면서 결국 소소하게 상을 차리게 됐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6시 내고향'의 윤인구 아나운서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침마당'의 진행을 맡고 있는 김재원 아나운서는 "'아침마당'의 가장 소중한 출연자는 시청자"라며 "해외 유명 스타가 아니더라도 평범한 시청자 여러분들이 '아침마당'을 더 많이 찾아주셔서 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6시 내고향' 진행을 맡기도 했던 김 아나운서는 과거 앉아있던 의자가 계속 아래로 내려가는 모습이 방송된 사고를 언급하며 "의자 사고 이후 그 어떤 것도 두렵지 않다"며 "생방송은 편집의 묘미를 살릴 수 없기 때문에 꿰맨 자국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 하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침마당'의 김재원 아나운서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프로그램은 오랜 시간 시청자들과 매일같이 만나면서도 트렌디함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침마당'은 지난 1월 1일 가수 비와 박진영의 신곡 발표 무대를 선보이는 장이 되기도 했고, '6시 내고향'은 인기 유튜버 쯔양을 리포터로 내세워 함께하고 있다.

김민희 PD는 "30년 동안 많은 코너의 변화가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트렌드를 읽는 힘이 지금껏 프로그램을 이끌어온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생각한다"며 '부부탐구', '목요 특강', '도전 꿈의 무대' 등의 코너를 언급하며 "다른 방송 프로그램이 취하는 포맷의 원조 격"이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에 김 아나운서는 "20년 전만 해도 금기시되던 한부모가족, 황혼 재혼, 고부갈등, 미혼모 등의 소재를 다루면서 허심탄회하게 꺼내놓을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며 "트렌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며 다른 프로그램에 선한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6시 내고향'의 가애란 아나운서 [KBS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6시 내고향'의 MC 가애란 아나운서는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재미'를 꼽으면서 "우리 프로그램은 지금 고향에 가실 수 없는 분들에게 안방에서 고향을 만날 수 있도록 해드리고, 고향에 있지만 밖에 나가지 못하시는 분들께 여행할 수 있도록 해준다"며 "안정을 주고 설렘을 주는데 어떻게 보지 않겠느냐. 한 번 보시면 중독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6시 내고향'을 '산지 직송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하며 "서울, 제주, 부산, 창원, 전주, 춘천, 대전, 청주, 강원 등 리포터들이 다양한 지역에서 현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해준다"고 설명했다.

한석구 PD는 "오랜 시간 사랑받을 수 있도록 매주, 매일 다르게 하고 있다"며 "쯔양, 구혜선, 트와이스, 정주리 등 출연자분들이 나오셨는데 계속해서 시청자분들께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시 내고향'과 11년째 함께 하는 남수진 작가는 "누구든 주인공이 될 수 있어서 많이 사랑받는 것 같다"며 "장관이나 슈퍼스타들도 나왔지만 집에 있는 강아지, 고양이, 아기, 하다못해 낙지의 탄생 순간까지도 포착해 전해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매일 (오후) 6시가 되면 시청자 여러분이 기다리고 계신다는 걸 알고 있다. 매일 정성을 다해 우리 엄마, 아빠의 이야기를 전한다는 생각으로 전하고 있으니 지금처럼 앞으로 30년, 50년 계속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기대를 내비쳤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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