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김어준 뺀 언론개혁은 X소리"

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2021. 5. 1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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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기존 포털의 뉴스 스탠드 편집이 편향적이라며 정부 기금으로 새로운 뉴스 포털을 만들자고 제안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어준 빼놓고 하는 언론개혁은 X소리"라며 비판했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언론은 독자나 시청자 혹은 청취자가 들어야 할 소리를 하는 기관이 아니라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개소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컨텐츠·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모한지 오래"라며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하면 시장에서 처벌받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처럼 원칙을 개 줘 버리면 청취율 1위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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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공공 뉴스포털' 제안에 공개 비판
진중권 "저널리즘 원칙 충실하면 처벌받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처럼 원칙을 버리면 청취율 1위"

(시사저널=박선우 디지털팀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학교 겸임교수 ⓒ시사저널 박정훈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기존 포털의 뉴스 스탠드 편집이 편향적이라며 정부 기금으로 새로운 뉴스 포털을 만들자고 제안한 김의겸 열린민주당 의원을 향해 "김어준 빼놓고 하는 언론개혁은 X소리"라며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 페이스북에 김 의원의 관련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김어준의 뉴스공장》도 폐지 못하는 상황이거늘. 이미 권력은 시장으로 넘어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진 전 교수는 "언론은 독자나 시청자 혹은 청취자가 들어야 할 소리를 하는 기관이 아니라 그들이 듣고 싶어하는 개소리를 제공하는 일종의 컨텐츠·엔터테인먼트 산업으로 변모한지 오래"라며 "저널리즘의 원칙에 충실하면 시장에서 처벌받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처럼 원칙을 개 줘 버리면 청취율 1위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포털 타령을 하는지. 알고리즘이 무슨 죄가 있다고"라며 "조국 옹호하며 검찰개혁 떠드는 게 X소리이듯이 김어준 빼놓고 하는 언론 개혁은 X소리"라고 비난했다.

한편 김의겸 의원은 12일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포털 뉴스배열을 AI가 하고 있지만, 그 알고리즘은 결국 손님을 많이 끌어모으는 방식으로 작동한다"며 "포털이 지금 정치 포르노화, 하드코어까지는 아니지만 최소한 연성 포르노 정도는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을 추구하는 사기업인 포털을 대체할만한 '공영 뉴스포털'의 필요성을 주장한 것이다.

김 의원은 공공기금이 투입된 공영 포털의 운영이 친여 성향으로 기울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첫 시동만 정부가 좀 관여를 하고 그 주체는 언론사, 학계, 시민사회 등 3개 주체가 중심이 돼서 자율적으로 운영을 해나가는 거다"라고 반론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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