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K-반도체 전략 환영..반도체 육성 '부스터 샷'"

서재근 2021. 5. 13.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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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3일 정부가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관련해 "국내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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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3일 오후 정부가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관련해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팩트 DB

"반도체 경쟁 속 민관이 '동반자'로서 공동 대응하는 계기 만들어"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13일 정부가 평택캠퍼스에서 발표한 'K-반도체 전략'과 관련해 "국내 반도체 업계의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 행사에 참석해 반도체 산업 분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기업들의 투자가 적기에 이뤄지고, 생산능력 확대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도록 세제, 금융, 규제 개혁, 기반시설 확충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며 "반도체를 국가 핵심전략기술로 지정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을 최대 여섯 배까지 확대하고, 연구개발 투자에 대해선 최대 50%를 세액 공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반도체 강국'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이고 전방위적 지원을 공언한 것과 관련해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민관이 '동반자'로서 공동 대응하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K-반도체 전략'은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 대한 대책을 포괄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것 같다. 정부의 지원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민관이 동반자로서 함께 가야 글로벌 반도체 산업계에 일고 있는 큰 파고를 넘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앞서 지난 2019년 4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선포식'에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할 수 있도록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며 정부가 제시한 시스템반도체 육성 비전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뉴시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2019년 4월 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열린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선포식' 이후 약 2년 만에 열린 것으로 민관 협력 모델 및 기업별 투자 전략 등이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데이터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거대한 세상을 움직이는 작은 엔진이자, 우리 미래를 열어가는 데 꼭 필요한 동력이라고 확신한다. 메모리 반도체에 이어 파운드리를 포함한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도 '확실한 1등'을 할 수 있도록 사람과 기술에 대한 투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며 정부가 제시한 시스템반도체 육성 비전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메모리 반도체 1등'을 넘어 '비(非)메모리 반도체 1등'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이 부회장의 의지는 정부의 시스템반도체 육성 비전과 궤를 같이하며 '통 큰'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리더십 조기 확보를 위해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 당시 수립한 133조 원의 투자계획에 38조 원을 추가해 오는 2030년까지 모두 171조 원을 투자, 첨단 파운드리 공정 연구개발 및 생산라인 건설에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리 정부는 다른 나라들에 비해 약 2년 앞서 시스템반도체 육성과 관련한 선제적인 지원책을 내놓은 바 있다"라며 "이번 정책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추가적인 조치로 일종의 '부스터 샷'인 셈"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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