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백신 로또' 등장..접종자 대상 추첨해 11억원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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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州)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100만달러(한화 약 11억원)를 상금으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이날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5주 동안 매주 추첨을 진행하고, 당첨자에게는 현금 1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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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에게 100만달러 지급..청소년은 학비 지원"
주지사 "돈낭비 아냐..진짜 낭비는 코로나發 인명 손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마이크 드와인 오하이오주 주지사는 이날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만 18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오는 26일부터 5주 동안 매주 추첨을 진행하고, 당첨자에게는 현금 100만달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드와인 주지사는 또 만 18세 미만 청소년들을 위한 별도 추첨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소년 추첨은 성인 추첨과 함께 진행되며 당첨자에게는 수업료, 기숙사 비용 및 도서비용 등을 포함해 오하이오 주립대 4년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일종의 한시적 백신 로또인 셈이다. 이는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오하이오 주민들 중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비율은 53%로 전체 51개주 중 3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체 평균 58.7%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 2차 접종까지 마친 성인 인구 비중은 46.4%로 23위를 기록하고 있다. 전체 평균 45.1%보다는 소폭 높지만, 최근 들어 접종 수요가 크게 줄었다고 드와인 주지사는 전했다.
당첨금은 연방정부 코로나19 구제기금으로 조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주 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구제기금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그러나 드와인 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혹자들은 이 100만달러짜리 아이디어가 돈낭비라고 하지만, 원하는 사람 누구나 즉시 이용 가능한 백신이 준비된 현 시점에서 진짜 낭비는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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