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에 엎드려 자세요? '이 질환' 조심해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5. 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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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다면 팔꿈치와 손가락 신경이 저린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팔꿈치터널증후군 주요 증상은 팔꿈치부터 손목과 손가락까지 통증, 저림 등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헷갈리기 쉬운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 신경이 눌리며 생기는 병변으로, 팔꿈치터널증후군과 달리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 감각 이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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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은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책상에 엎드려 자는 습관이 있다면 팔꿈치와 손가락 신경이 저린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조심해야 한다. 방치했다간 신경 마비, 팔과 손가락 근육 감소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 다음으로 많이 발생하는 압박성 신경병증으로, 팔꿈치를 구부릴 때 팔꿈치 안쪽의 작은 터널 부위를 지나는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한다. 책상에 엎드려 자면 척골신경이 가장 얕게 지나가는 팔꿈치 안쪽을 책상에 댄 채 머리로 압박하게 돼 팔꿈치터널증후군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 대개 50대에서 발생하지만,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등 팔꿈치를 구부린 채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젊은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팔꿈치터널증후군 주요 증상은 팔꿈치부터 손목과 손가락까지 통증, 저림 등 감각 이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심할 경우 손아귀에 힘을 주기 어려워 옷 단추를 채울 수 없고, 젓가락 사용이 불편해지며, 설거지할 때 그릇을 자주 놓칠 수 있다. 팔꿈치를 구부리고 주먹을 귀에 가까이 댄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새끼손가락과 약지에 저림 증상이 나타난다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한다. 헷갈리기 쉬운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 신경이 눌리며 생기는 병변으로, 팔꿈치터널증후군과 달리 주로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에 감각 이상이 생긴다.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면, 일시적인 현상이라 넘겨짚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신경 손상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초기에 발견한다면 팔꿈치를 자주 구부리는 생활 습관을 개선하고,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약물치료나 주사 치료 등으로 쉽게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해 보존 치료로 증상이 호전되는 상태를 지나쳤다면 척골신경을 압박하는 구조물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꼭 책상에 엎드려 자고 싶다면 쿠션을 활용해 팔꿈치 안쪽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야 하고, 팔꿈치를 굽혀 턱을 괴거나 입술을 만지는 습관도 피하는 게 좋다. 업무를 위해 컴퓨터를 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팔꿈치를 오래 구부려야 하는 사람은 최대한 팔꿈치를 피고 일을 하는 게 좋고, 힘들다면 1시간에 5분씩은 팔을 펴주는 게 팔꿈치터널증후군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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