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팔레스타인 나흘째 무력 충돌..최소 90명 사망

장병호 2021. 5. 1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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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며 최소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됐다.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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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무력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며 최소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맞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한 건물에서 화염이 치솟고 있다(사진=AFP 연합뉴스).
1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이 계속됐다. 하마스도 이스라엘 중남부 주요 도시를 향한 로켓포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이스라엘군은 대규모 무력 충돌이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가자지구로부터 1600발의 로켓이 발사됐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은 총 600여회 진행됐다. 사상자도 계속 늘어 양측에서 최소 9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자지구 보건당국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어린이 17명을 포함한 83명이 숨졌고 부상자도 487명으로 늘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하마스의 로켓 공격으로 군인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하마스가 운영하는 ‘알아크사’ TV 방송국도 파괴됐다. 12일 밤부터 13일 새벽 사이 로드, 아크레, 하이파 등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유대인과 아랍인 간 집단 폭력 사태도 발생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날 밤 현재 상황을 “무정부 상태”라고 표현하면서 “사태 진정을 위해 군 병력 투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대인을 공격하는 아랍인들의 폭력도, 아랍인을 공격하는 유대인의 그 어떤 폭력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번 가자지구 무력 충돌이 2014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보도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에 진행되던 종교행사에서 반(反)이스라엘 시위가 벌어지면서 시작됐다.

팔레스타인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이스라엘 도시 곳곳에서 확산했다. 하마스는 알아크사 사원에서 이스라엘 경찰이 철수할 것을 요구하면서 10일 오후부터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를 발사했고, 이스라엘군은 전투기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공습했다.

장병호 (solani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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